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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자금 이탈 심상치 않다..당국 개입 아슬아슬

유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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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환율이 외환당국의 연이은 개입에 힘입어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외국인의 주식매도가 17일째 이어지고 있고, 또 연말 배당 지급에 따른 외국인의 달러 매수 수요도 만만치 않아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보긴 이릅니다. 유일한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원40전 하락한 1551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일교차는 전날 46원에 이어 오늘은 43원20전으로 시장참여자들의 불안한 심리를 반영했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제는 "환율이 한 방향으로만 가지 않는다"고 말하더니 오늘은 한국은행과의 협력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윤증현 장관:
 "중소기업 경영의 위험 요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겠다. 한국은행과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조해 외환시장 불안을 최소화하겠다" 2분33초/

환율이 단기간 200원 폭등했고, 당국이 이를 방관하지 않겠다는 쪽으로 방침을 바꾸면서 1600원이 이번 국면의 저항선으로 굳어지고 있다는 해석을 낳았습니다.

그러나 외국인은 오늘도 176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17일째 원화를 팔고 달러를 확보하는 대응을 폈습니다.

여기에 3월말과 4월초에는 외국인에게 지급된 배당금이 집중 유출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금까지 배당을 공시한 기업중 외국인에게 돌아갈 배당금은 2조8130억원에 달합니다. 전년에 비해 많이 줄었지만 전세계적으로 달러 품귀 현상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외국인의 배당금 해외 송금은 무시할 수 없는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녹취>금융계 관계자:
 지금은 달러가 품귀현상이다 보니 시장에 충격을 줄수도 있다./

3월말에만 시중은행과 국책은행은 174억 달러 정도의 외화 채무를 상환해야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환율이 급등하면 은행들의 자금 부담이 그만큼 커지기 때문에 이를 저지하려는 당국의 개입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외환보유액이 2000억달러를 조금 넘는 상황에서 무리한 개입은 더 큰 후유증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녹취>외환시장 딜러:
개입해서 외환보유액 줄면 환율 더 올라간다. 심리 불안해진다.악순환이다. 환율 오르면 주가 내리고 주가 내리면 환율 더 오른다./

시중은행들은 3월 돌아오는 외화채무 상환에 문제가 없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까지 대규모 재정지출을 위해 달러를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은행들의 달러 조달 계획은 차질을 빚을 수 있습니다.
 
MTN 유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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