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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냉장고 과신"... 정보도 부족

박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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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멀쩡한 냉장고 속에도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이 산다는 것 아십니까. 냉장고 안에 보관한 식품도 단 하루만 지나도 세균이 크게 번식하는 데요, 그러나 이같은 위험에도 불구하고 일반 가정에선 식품 보관에 관한 정보가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동희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한 설문조사에서 사람들은 냉장고를 과신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유통기한만 지나지 않았다면 냉장고에 보관된 식품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일단 개봉돼 공기와 접한 식품은 냉장고 안에서도 부패가 진행됩니다.

실제로 식약청과 소비자단체의 조사 결과 서울의 일반 가정에서 수거한 음식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이 발견됐습니다.

시민들은 냉장고 역시 믿을 수 없게 됐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송춘미 / 서울 시흥동
“요즘 하도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니까요 저희 식구들 건강을 생각하면 조금 두렵기도 하고, 냉장고를 우리는 너무 많이 믿는데요, 믿지 말고 내가 알아서...”

문제는 냉장고에 음식을 얼마나 어떻게 보관해야 하는 지 알려주는 곳이 없다는 겁니다.

특히 기업들이 냉장고의 기능을 홍보하는 데는 열을 올릴 뿐, 냉장고에 보관된 음식이 상할 수 있다는 정보는 제공하지 않아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김재옥 /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냉장고를 만들고 나서 그냥 팔기만 했지, 냉장고의 현재 온도가 얼마정도다, 아래칸은 몇도인가, 어떤 음식을 어떻게 보관하라 없이 팔기만 했거든요.”

실제로 냉장고 사용 설명서에는 냉장고 사용방법만 나와있을 뿐 어떤 음식을 얼마 동안 보관할 수 있는 지에 관한 설명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냉장고 제조사들은 이같은 문제에 대해 "개인의 위생관리가 문제이지, 제조사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식약청과 소비자시민모임은 냉장고 제조사들에게 식품 보관과 관련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것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MTN 박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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