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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의약품 발표..소비자 혼란만 가중

김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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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식약청의 석면 노출 우려 의약품 발표로 소비자와 제약업계, 더 나아가 병원과 약국까지도 일대 혼란에 빠졌습니다.
식약청이 국민의 불안을 더 가중시킨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신정 기잡니다.



< 리포트 >
식약청은 어제 의약품 제조사 120개사와 1122개 품목에 대해 판매금지와 회수조치를 내렸습니다.

제약업계는 이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식약청의 기준에 맞춰 탈크를 사용해 약을 제조해 왔는데, 회수폐기 조치한다면 엄청난 손해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식약청의 잘못된 자료 수집으로 억울하게 목록에 올라간 업체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업체가 동국제약과 한림제약입니다.

동국제약은 오늘 대대적인 신문광고를 통해 잇몸약 '인사돌'에는 석면 탈크가 함유돼 있지 않다며 해명자료를 냈습니다.

한림제약도 전부터 탈크 원료를 변경 사용해 현재 시중 유통품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업체는 현재 식약청에 목록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공문을 보낸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런 제약업체들이 하나 둘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이면서 식약청의 발표가 성급하지 않았냐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제약계의 집단 행정소송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녹취] 피해 제약업체 관계자
"저희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식약청의 오류로 잘못 포함돼 병원내에서 코드가 빠지고 우리가 못팔게 되고 다른 회사걸로 대체되면 이에 대한 손실에 대해 소송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식약청은 이에 대해 "분명 각 해당 제약업체와 대조작업을 벌인 후 목록을 작성한 것"이라며 "확인해서 잘못된게 있다면 수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식약청 관계자
"저희가 그냥 가서 이거이거 넣자 한게 아니라 각 제약업체에 가서 보고 받은 거 가지고 이 품목이 맞느냐 확인도 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동국제약의 '인사돌'의 경우 유통은 안돼 있었지만 제조가 다 된 상태로 제조 대기중에 있었다며 유통판매 금지 조치는 맞다고 덧붙였습니다.

식약청의 조급한 발표로 제약업계 뿐 아니라 소비자와 병원, 약국 등의 혼란만 더욱 가중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MTN 김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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