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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전 펀드, 직접투자로 전향하면 두번 낭패

[MTN 온리유의 증시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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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리유의 증시펀치입니다. 개인의 매수가 이어지고 있고 외국인의 매수도 재현되면서 증시가 반등하고 있습니다. 돼지 인플루엔자로 세계 경제가 최대 3조달러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세계은행 전망까지 나왔는데요. 시장은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습니다.
기관의 매도가 완강한 가운데 외국인, 개인은 매수 쪽에 무게를 두는데, 중요한 수급 변수는 프로그램매수입니다. 매수차익거래잔고는 8조3000억원을 넘었지만 현재 7조원대로 많이 줄었습니다.
일단 프로그램매매 동향 점검해보겠습니다.
 


(1)수급 관련해 프로그램매매 동향 관련해 신영증권 한주성 연구원 전화연결돼 있습니다.
1 프로그램매매가 증시 변동성을 키울 만한 여건이라고 보는데, 프로그램매매 방향은 어떻게 보시나요

2 이와 관련 매수차익잔고가 7조원으로 줄었는데, 이중 6조원은 허수라는 추정이 있다. 이 부분은 어떻게 정리하고 있는지

3 비차익매도도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이물량의 바탕은 무엇이며 시장에 어느 정도 부담이 될 것으로 보시나요.

4 기타 외국인, 개인 등 주요 세력들이 요즘 관망인 듯 한데, 언제쯤 무엇을 계기로 한번 주도권 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는 지...

(2)펀드 환매 해야 할까 말까

본전을 만회한 투자자들은 환매를 하고 있다. 분풀이성 환매다. 100% 그런 것은 아니지만 올해 환매로 본전을 만회한 투자자들은 분명 환매를 한다. 1800에 가입한 고객들은 지금 마이너스 20% 넘는 손실을 보고 있다. 환매를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수가 1500 넘어 본전을 만회한다면 또 환매에 나설 것이다. 그래서 당분간 환매는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물론 장기투자를 하겠다는 사람은 환매하지 않는다. 그러나 손실을 만회한 펀드는 환매하라고 권하고 싶다.

직접 투자도 많이 늘고 있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하라고 권하고 있다. 올해는 펀드보다 직접투자가 유리한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중소형주 급등하고 있는데 물론 위험도 있지만 이런 때 따라가지 않으면 기회는 멀어진다고 본다.
시장예측은 어렵다. 누구도 모른다. 유동성이 워낙 풍부해 방향을 잡기 힘들다.
펀드 환매가 많고 펀드 투자를 하시는 분들도 고민이 많은 상황입니다.
환매를 하는 게 좋을까요. 하지 않는 게 좋을까요. 민주영 미래에셋연구소 팀장 전화연결돼 있습니다.1 펀드 환매가 많고 펀드 투자를 하시는 분들도 고민이 많은 상황입니다.

1)환매를 하는 게 좋을까요. 하지 않는 게 좋을까요.

가장 핵심적인 질문인데 가장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손실 때문에 고통받았던 이들은 이참에 어느 정도 손실 회복을 계기로 펀드에서 빠져 나와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고민입니다. 또 다른 이들은 지금이라도 투자를 늘려서 주가 상승의 흐름을 타야 하지 않을까 고민합니다. 설사 최근 상승이 약세장 속에서 일어나는 일시적인 반등인 ‘베어마켓 랠리(Bear market rally)’라도 ‘얼릉 먹고 나오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죠.

뒤돌아보면 주가가 오르나 떨어지나 “언제 고민스럽지 않았던 적이 있었던가” 싶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고민에 앞서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것이 하나 있는 데요 이런 ‘어려운’ 결정의 결과가 장기적인 자산관리 성과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시장상황을 쫓다보면 단기적인 투자 변경으로 작게 먹을 수 있을 뿐 장기적인 전략의 부재로 인해 큰 흐름을 놓치고 결국 더 많이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금은 단기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고민할 때가 아닙니다. 이보다는 자신의 재무목표를 검토하고 이에 맞는 장기적인 투자전략이 무엇인가를 점검해야 합니다.

지금 환매하는 게 좋을까 하지 않은 게 좋을까 하는 고민에서 벗어나와서 자산관리의 틀 자체를 완전히 바꿀 필요가 있다는 얘깁니다. 몇 해전 대통령 선거에서 판을 바꿔야 한다는 얘기가 회자됐는 데요. 시장 상황에 따라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는 판 자체를 이제는 완전히 바꿔야 한다는 것입니다.

장기적인 경기 흐름이 변동됐다면 전술적으로(중단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장기적인 자산관리 전략을 바탕으로 일정 범위 내에 조정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문제는 상당수 투자자들이 장기 계획 없이 시장상황에 따라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펀드를 해지하거나 혹은 추가로 가입하기에 앞서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노후 준비나 자녀 교육비 마련과 같은 재무목표를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세워야 합니다. 즉 재무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언제까지 얼마 정도를 마련해야 하는 지 시간과 금액으로 정합니다.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장기적인 자산배분 전략을 결정합니다. 이는 투자자가 혼자 결정하기 어려운 문제이므로 증권사나 은행, 보험사 등의 자산관리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립해야 합니다. 투자전략은 주가가 아무리 급등락해도 최소한 3년 이상을 지켜야 합니다.

이런 장기 전략을 결정한 다음 경기 변동에 따른 일정한 범위내에서 비중을 조정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전략과 전술의 구분없이 시장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투자방법입니다.

예상이 맞을 때는 성과를 올릴 수 있지만 그렇치 않을 때는 심한 손실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는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상당수 투자자들이 경험한 바 있습니다. 지나치게 고위험 스타일의 펀드에 집중 투자했다가 손실을 인내하지 못하고 빠져나온 아픈 기억을 떠올린다면 덥썩 움직일 일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2 펀드를 환매해 주식투자로 전향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이런 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일부 개인투자자들이 단기간 고수익을 노리고 주식 직접투자에 뛰어들기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는 매우 위험한 투자입니다. 실제로 한국거래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주가 상승기에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매수했던 순매수 종목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코스피 지수 상승률에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펀드평균 수익률보다도 10%이상 낮은 성과에 머물었습니다.

투자 시장에 있어 '영의 법칙'이란 게 있습니다. 이는 어떤 숫자든 곱하기 영을 하면 결국 영이 되는 것을 빗대서 말하는 것인데요. 한 두번 시장 예측이 맞아서 단기간 높은 성과를 올렸다고 할 지라도 단 한번 예측이 틀리면 결국 모두 잃게 되는 것이 투자시장입니다. 투자는 결코 로또가 아닙니다. 인생은 결코 짧지 않습니다. 아주 진지하게 계획해서 차근 차근 준비해 나가야 합니다. 복잡해지고 세계화가 진전된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가 직접 투자해 꾸준하게 돈 벌 수 있는 시대는 이제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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