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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인' 버핏도 울린 파생상품..도대체 뭐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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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은행들의 손실은 파생상품 투자 등에서 적지않게 발생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증권이 대거 포함된 기초자산을 바탕으로 한 CDO가 대표적이다.

AIG의 경우는 채권의 부도위험에 대한 보험이라할 수 있는 CDS를 대거 팔아 막대한 손실을 입고 추락했다. 이같은 우려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헤서웨이도 예외가 아니다.

버크셔 A주는 전날 9만달러까지 급락했다. 지난해 9월 이후 31% 조정받았는데 이는 S&P500지수의 하락률 26%를 웃돈다.

오마하의 현인, 투자의 귀재로 불린 버핏의 명성이 이처럼 실추된 데는 파생상품 투자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버크셔가 투자한 채권과 주식의 규모는 수백억달러에 달하는데, 버핏은 이번 금융위기를 거치며 보유중인 증권의 가치변화에 따라 가격이 영향받는 파생상품 투자를 늘렸다. 버핏 스스로 파생상품을 시한폭탄이라고 불러오며 경계했는데, 이번에는 스스로 파생투자를 늘린 셈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버크셔가 보유중인 파생상품 규모는 673억달러에 이른다. 이는 명목적인 계약 규모일 뿐 이정도의 잠재적인 손실이 가능하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이 파생계약으로 인해 버크셔의 현금은 255억달러 정도가 감소하는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버핏조차도 특정한 형태의 파생계약이 손실을 더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피치와 무시드는 버크셔의 신용등급을 이들 파생계약 때문에 하향조정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버크셔가 파생상품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는 사실만으로 많은 불만을 표하고 있다.

버크셔가 많이 매도한 파생계약중 하나는 영국과 미국 유로지역 그리고 일본 증시의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풋옵션이다. 만기는 2019년부터 2028년까지 다양하다. 만기일 지수가 버크셔가 매각한 수준 아래면 버크셔가 손실을 입는 구조다. 만기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있고 또 예상가능한 손실 규모도 구체적이지 않지만 버핏이 이 계약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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