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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걸의 펀드투자]10개 넘는 내 펀드 어떻게할까

[MTN 온리유의 증시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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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 매수 강도가 약화되자 1400을 이탈하고 있습니다. 1400 돌파 이후 외국인이 계속 산다는 것 말고는 별다른 모멘텀이 없는 상황.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로 동결했습니다. 이 역시 시장에서는 너무 뻔한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는데요. 오히려 한은이 과잉유동성을 걱정하고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국내적으로는 주식형펀드의 환매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기관은 이에따라 별수 없이 매도만 합니다. 벌써 6일째입니다. 증시가 숨고르기에 들어서면 급등주들은 상당한 가격 압박을 받을 것입니다. 펀드 환매했거나 하려는 투자자들이 적지않은데, 1400 수준에서 펀드 투자 전략 어떻게 가져가야할 지 삼성투신운용 정원걸 팀장 모시고 알아보겠습니다.

질문)최근 국내 주식형 펀드의 자금 동향은 어떻습니까?

국내 주식형펀드(ex-ETF)로의 자금흐름은 이번 주 들어서도 426억원이 감소하여 8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4월 국내 주식형펀드(ex-ETF)로의 자금흐름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차익 실현 등으로 환매가 늘어나며 3,452억 원이 순유출되며 지난 해 10월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 순유출 되었습니다. 이는 국내 주식 시장이 1,200pt를 힘겹게 넘어선 후 1,300pt를 쉽게 넘어서며 저가 매수 후 이익 실현, 손실 펀드에 대한 현금화, 상승 부담 등으로 환매 물량이 나온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결국 단기급등에 따른 환매 압력으로 일평균 유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여 4월 일평균 순유출입액은 -157억원 순유출을 기록 하게 되었습니다.

질문)그렇다면 최근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의 자금유출로 인한 주가 하락폭은 어떻게 예상하며, 신규로 주식형펀드에 가입하고자 하는 투자자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식형 펀드에서의 자금유출로 인한 주가 하락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예금은행 수신금리가 2%대로 떨어지는 등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매력도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위험자산으로의 투자 비중확대 전략은 유효 하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KOSPI가 지난 8주동안 쉬지 않고 상승세를 시현하였고 3월 중순부터 급격한 증가세를 보 였던 고객 예탁금 유입세가 소폭 둔화되고 있으나 단기간 5조원 이상 유입으로 증시의 버 팀목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현재의 시점에서 주식형펀드에 신규가입하고자 하는 투자자라면 속도 조절을 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작년 10월초 주가 급락 당시와 비교해보면 1,300pt 이상 에서 주식형 펀드의 환매물량이 꾸준히 지속되고 있으나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물량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작년말 이후 지수의 지속적인 상승 (작년 10월말 이후 KOSPI 54%상승)으로 새로 펀드에 투자를 고려한다면 단기적 조정을 고려한 조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합니다.

질문)최근에 펀드를 환매해서 직접 주식투자를 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어 나고 있다고 하는데 그에 대해 조언해주신다면?

펀드를 환매하여 주식으로의 직접 투자는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개별종목의 급등이 이어지면서 주식투자자의 손실은 급속히 만회되는 데 비해, 펀드투자자의 경우에는 회복의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릴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펀드의 환매를 통해 주식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가 있으나, 이전과 같은 절대 저평가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주식투자의 경험이 없는 투자자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 펀드성과는 지난 저점 이후 25%의 성과를 거두었으나 개인투자자가 주로 매매한 주식의 평균수익율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등 개별종목 투자에 있어서는 종목선택의 리스크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반드시 염두하셔야 합니다.

질문)그렇다면 기존에 국내주식형펀드에 투자하고 계신 기존 투자자 중 아직 원금손실 중이신 분들이 많이 있을텐데 어떻게 전략을 가져가야 될까요? 현재 시점의 펀드투자전략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현재의 펀드자산에서 포트폴리오 재조정 관점으로 보시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방법인데요.현시점에서는 가장 유용한 방법이 스타일이 비슷한 펀드들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2007년부터 시작된 해외펀드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국내펀드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펀드의 수는 점차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보유 펀드 수가 6개 이상인 투자자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으나 그 효율성에 대해서 고려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펀드의 특성이 대부분 비슷한 상황에서는 펀드 분산의 효과는 크지 않기 때문에 펀드의 투자성향별로 중복되는 펀드에 대한 교체 및 축소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국내 주식형은 지수대비 초과성과를 추구하는 액티브형과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형, 그리고 특정섹터에 투자하는 테마형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성향별로 1~2개 정도의 펀드로 슬림화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질문)펀드의 성향별로 압축하라는 설명인데요.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교체 및 축소해야 될까요?

매년 성과상위펀드와 하위펀드간의 성과 차이가 20%이상 벌어지고, 상승장에서 성과차이가 더욱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펀드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우수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식펀드 성과는 한쪽의 방향성을 가지고 지속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지닌 펀드는 환매하여 양호한 성과를 꾸준하게 달성중인 펀드로 교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배당형, 중소형주, 그룹주 등 특정주제에 투자하는 테마형펀드는 시장상황과 펀드성과를 동시에 고려하여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정장에서는 가치주와 배당주펀드를 활용하고 상승장에서는 상승초기에는 중소형주의 비중이 높은 펀드를, 상승이 어느정도 진행된 상태에서는 대형주의 비중이 높은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기본 전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질문)일정부분 추가로 더 매입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주식투자로 보면 물타기라고 표현하는데 펀드에서도 적용 가능한 것 아닌가요?

네. 평균단가를 낮추는 전략인데요, 이 전략은 시점에 관계없이 아무때나 할 수 있는 전략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시장상황을 판단하여 적용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사실 손실 폭이 일정수준을 넘어서면 원금이 되기 위해 필요한 요구 수익률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유례없는 주가하락으로 인해 손실이 크게 확대된 상황에서 무작정 기다리는 전략으로는 원금회복이 요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자금여유가 있는 투자자라면 추가적인 자금납입을 통해 평균단가를 낮추는 전략이 필요하며, 추가자금이 늘어날 수록 원금회복을 위해 필요한 요구수익률은 떨어지게 되며, 회복기간도 단축되게 됩니다. 따라서, 주식시장의 저점은 일단 확인한 것으로 판단되는 현 상황에서는 향후의 시장 조정 등을 활용하여 전략적으로 평균단가를 낮추는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질문)그렇다면 추가로 매입하기 위해서는 타이밍도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펀더멘탈과 Valuation 등을 감안하면 현재의 주식시장이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에 타이밍을 고려한 전략 수행도 필요합니다. 적극적인 수익회복을 위한 주식형펀드의 추가매수는 박스권 하단에서 수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거나 적립식펀드의 경우에는 시장상황에 상관없이 투자하셔도 무리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렸던 부진펀드의 교체 및 펀드의 축소 슬림화는 시장상황에 상관없이 시행하셔도 좋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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