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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M&A 연이은 공식화, 태풍일까-미풍일까

유일한

< 앵커멘트 >
민유성 산업은행장이 M&A를 공식 천명하면서 금융계에 대형 M&A 바람이 불 조짐입니다. 그러나 M&A가 연내 구체화될 지는 미지숩니다. 유일한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7일 전략적 M&A에 나서겠다는 민유성 행장의 발언이 알려지자 외환은행 주가는 장중 상한가에 올랐습니다.

현실적으로 산은이 인수에 나설 만한 후보로 외환은행과 기업은행 등 극소수가 꼽히는 상황에서 민영화 절차를 밟고 있는 산은이 M&A를 본격 추진할 것임을 시사한 때문입니다.

민 행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도 국내외에서 M&A를 하겠다며 그 시기도 신설되는 산은 지주회사의 지분 매각 이전으로 못박았습니다.

민영화 완료까지는 4년이라는 적지않은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민 행장의 연이은 M&A 발언의 저의는 무얼까.

국책은행 민영화라는 정부 차원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 행장이 총대를 메고 나섰다는 관측의 한편으로 민 행장 개인의 소신이 배어나온 것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지난 7일 발언이 공개되자 금융당국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며 민영화로 가고 있는 산은 CEO 입장에서 수신기반 강화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시중은행 인수가 필요하다는 원론을 밝힌 것일 뿐이라는 지적입니다. 리먼 브러더스 인수를 주장하던 민 행장의 모습이 오버랩되는 대목입니다.

민영화된 산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중은행 인수가 필요한지 논란과 별개로 인수는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중소기업 대출을 맡고 있는 기업은행은 산은 지주회사가 인수할 명분이 약합니다.

외환은행은 가격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51% 지분을 보유한 론스타는 2007년 주당 1만8000원선에 HSBC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 협상은 결국 결렬됐습니다. 현재가는 8400원.

금융계 고위 관계자는 "론스타는 당시의 매각 가격 수준에서 거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가격이 너무 낮아졌는데, 론스타는 HSBC에 매각하려던 금액 수준에서 다시 매각을 하려할 것이다"

결국 산은 경영진의 M&A '열정'은 경기침체로 인한 은행권의 잠재적인 손실 위험이 해소되고 난 후 하나둘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입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
"가능성 이부분은 많은 정치적 요인이 작용할 수 있다. "파는 사람도 결정해야한다. 사는 가격, 사는데 필요한 돈도 해결돼야한다"

금융위기 극복이 급한 상황에서 정부 역시 M&A는 후순위로 배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MTN유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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