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나이 마흔에, 식구들 생각하면 눈물만..."

강효진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쌍용차 노조가 파업출정식을 갖고 오늘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쌍용차 채권단과 사측은 1차 집회를 갖고 쌍용차 회생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강효진 기잡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쌀과 라면 등 음식물과 침낭 등의 짐을 든 노조원들이 하나 둘 공장 안으로 모여듭니다.

오늘부터 출입문을 봉쇄한 채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기 위해섭니다.

[기자 스탠드 업]
노조는 사측의 일방적인 정리해고 방침에 일자리를 강탈당하게 됐다며 총파업에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밝혔습니다.

노조원들은 평생 일터라고 생각한 곳에서 쫓겨나게 된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허현진 쌍용차노조원
"평생직장으로 삼고 있었는데 정리해고가 현실로 와닿지 않고
나이 마흔에 나가서 할 것도 없고 집에 있는 식구들 생각하면 눈물이 나죠."

노조원의 가족과 아이들도 일방적 해고 방침에 항의하며 파업에 동참했습니다.

[인터뷰] 이정아 쌍용차 가족대책위원회
"저희는 모든 것을 양보한 상탭니다.
저희가 진짜 밥줄하나 잡겠다는 건데, 그것마저도 사측에서는 안된다고 짜르겠다고 하는데 저희는 절대로 무릎을 꿇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노조가 공장 점거 파업에 들어간 같은 시간 쌍용차 채권단과 사측은 서울중앙지법에서 1차 집회를 갖고 쌍용차 회생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쌍용차 가족대책위와 법원 경비와의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녹취] 쌍용차 가족대책위
"경영파탄 상하이차를 처벌하라"

노조는 이번 파업의 수위와 기간은 사측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측은 다음 달 8일 2400명에 대한 정리 해고를 강행할 방침이어서 양측의 충돌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효진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