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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삼성전자에 부는 '트리즈' 열풍

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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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삼성전자 사업장에 '트리즈(TRIZ)'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창조경영이 강조되고 트리즈를 적용한 성공 사례들이 속속 알려지면서 이를 배우려는 임직원들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임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기업경영 혁신도구 '식스시그마'에 밀려 주목받지 못했던 트리즈(TRIZ)가 '창조경영'과 함께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트리즈는 구 소련에서 200만건이 넘는 특허를 분석해 창조적 문제해결에 사용되는 공통원리를 문제해결의 원리로써 정리해 놓은 것입니다.

식스 시그마가 통계적인 방법으로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는 혁신 툴이라면, 트리즈는 기존 구조와 방법에서 벗어나 새로운 구조와 아이디어로 문제해결을 도와주는 '창의적 문제해결 기법'입니다.//

삼성전자 드럼세탁기개발팀은 트리즈 이론을 활용해 골칫거리였던 소음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드럼세탁기 내부에는 탈수 시 드럼을 받쳐주는 터브라는 플라스틱 부품이 있는데 탈수 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를 요철 형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로 인한 소음발생이 심각해 이를 없애기 위해 터브를 요철 없이 미끈하게 만들었더니 강도가 떨어지는 전형적 모순상황에 빠졌습니다.

트리즈가 제시하는 해결책 중 '분할'을 채택해 드럼세탁기 후면의 굴곡면을 부분적으로 없앰으로써 원심력에서 발생되는 소음을 개선했습니다.//

[인터뷰]조영철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부문 수석
"기존 세탁기 대비 3, 4dB 정도가 개선됐습니다. 세탁기 두 대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한 대에서 발생되는 소음으로 줄어든 효과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내 트리즈 교육 수강자는 1만6천여명. 그 중 국제 공인 트리즈 전문가도 250여명이나 배출되었습니다. 여기에다 트리즈를 활용한 특허출원은 300여건이 훌쩍 넘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익철 한국트리즈협회 회장
"기업이 선진국을 모방하는 전략을 유지해왔는데 이젠 그 전략만으로 충분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트리즈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전자 내 트리즈 확산 진원지는 VIP(Value Innovation Production)센터로 이곳에는 현재 40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각 부서는 난관에 부닥친 문제에 트리즈를 적용하기 위해 해당인력을 VIP센터에 파견해 집중적으로 혁신 연구를 하도록 합니다.

혁신과 창조만이 살아남는 시대에 삼성전자는 트리즈 기법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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