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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등 음료업체 가격담합..255억원 과징금 부과

박상완 MTN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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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롯데칠성과 해태음료 등 대형업체들이 서로 담합해 음료가격을 최고 12%까지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업체에는 255억 원의 과징금이 부과됐습니다. 박상완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최근 음료업체들은 잇따라 음료가격들을 경쟁적으로 올렸습니다.

고환율과 원부자재 가격이 올라 어쩔수 없다는 이유를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업체들은 서로 짜고 음료가격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음료업체 5개사는 사장단 모임 또는 고위 임원들의 모임이나 연락을 통해 가격인상의 방향과 방법을 결정하고 실무자간 정보교환을 통해 인상 내용을 구체화했습니다.

시장점유율 1위인 롯데칠성에서 한달 먼저 가격인상폭을 결정하면, 나머지 4개 업체들이 정보를 공유하며 뒤따라 가격을 올렸습니다.

가격담합을 통해 롯데칠성 등 5개사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네차례에 걸쳐 음료수 가격을 5~12%씩 인상했습니다.

[싱크] 지철호 / 공정위 카르텔조사국 국장
"4주나 한달정도 기안하고 나머지 업체들과 공유해서 나머지 업체들이 가격인상을 뒤따라가는 형식을 취해서 가격인상이 이루어졌습니다. 이것은 상당히 지능적인 진화된 담합행위라 할 수 있겠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칠성에 217억 원, 해태음료에 23억원, 웅진에겐 14억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또 롯데칠성음료와 정황 대표이사, 해태음료와 김준영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성기승 / 롯데칠성 홍보팀장
"(공정위에서) 언론에 먼저 발표한 것 같은데요. 정식적으로 통보 받은 사실이 없어서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대형업체들의 짜고 치는 가격올리기에 선택의 폭이 좁은 소비자들만 골탕을 먹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상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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