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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뇌사 연관 정부도 몰라

임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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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신종플루로 4명이 숨진데 이어 역시 신종플루에 감염된 40대 여성이 뇌사상태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뇌사가 신종플루로 인한 것인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임원식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수도권에 사는 40대 여성이 신종플루 의심증세로 병원을 찾은 것은 지난달 24일.

이 여성은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고 곧바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입원한 지 사흘만인 지난 1일 뇌사상태에 빠졌습니다.

보건당국은 뇌사의 원인이 신종플루인 지 여부는 추가정밀조사를 해야만 알 수 있다고만 밝혔습니다.

[녹취] 권준욱 신종플루 대책본부 홍보관리반장
"결과적으로 신종플루로 인한 뇌상태가 연관있는가 여부는 확인이 더 필요합니다. 향후 추가적인 역학조사나 정부검토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신종플루 대책본부는 신종플루로 인해 뇌사가 일어난건지, 바이러스가 뇌에 어떻게 침투했는지 속시원하게 답하지 못했습니다.

뇌사판명을 받은 지 벌써 사흘이 지났지만 보건당국은 아직도 추가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기자 스탠드 업]
"한편 지난 2일 신종플루로 숨진 여성은 2, 3년 전부터 고혈압과 당뇨병을 앓고 있었으며 올 2월부터 말기신부전증으로 혈액투석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이 사안 또한 추가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책은 커녕 경위, 원인 파악도 되지 않은 상태인 것입니다.

[녹취] 권준욱 신종플루 대책본부 홍보관리반장
"일단 신종플루에 감염은 됐으나 향후 폐렴은 없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어제까지 집계된 신종플루 입원환자는 모두 8명으로 뇌사상태 환자를 포함한 3명은 현재 중증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뇌사 상태의 신종플루 환자를 제외한 두 명의 중증환자는 각각 67세, 73세의 고위험군에 속하는 남녀로 현재 폐렴 증세를 앓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전염병 경보수준을 현행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심각 단계는 정부가 국내외 신종전염병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대비계획점검에서 즉각대응태세에 돌입하는 것을 말합니다.

정부 관계자는 "신종플루가 다음달부터 유행 정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며 "개학 후 잠복기가 끝나는 9월 중순과 추석 이후 10월 초반이 유행확산을 가늠하는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학생과 군인 등 단체와 저소득층이 보건소에서 백신을 무상접종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입니다.

머니투데이 방송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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