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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팔의 외환중계]영양가 없는 글로벌 달러 반등

정경팔 외환선물 팀장

[9.24 뉴욕-지표발표에 따른 글로벌 달러 변동성 증가]
글로벌 달러가 주요통화대비 이틀 연속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그 과정 중에는 큰 변동성을 겪었다.
 
전일 FOMC 성명서 발표 후 다우지수의 장중 급락과 함께 급등했던 글로벌달러는 이후 아시아 장과 유럽장을 거치는 동안 상승 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특히 지난 주 (9월14일~1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주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나가자 달러화의 약세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달러화의 반전은 주택지표 발표 이후에 발생했다. 뉴욕장 개장 초반에 개선된 고용지표에 의해 상승세를 보이던 뉴욕증시가 부진한 주택지표의 발표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미국의 기존 주택판매가 4개월간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인 후에 8월에 들어서서 전달보다 2.7% 줄어든 것이다.
 
이것은 최근의 기존주택판매가 저가 주택에 집중되어옴에 따라 저가주택의 재고가 줄어들고 있었고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금공제의 혜택이 끝나가고 있는 시점이었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제원유선물이 23일부터 시작된 하락세를 계속 이어갔으며 상품통화를 비롯한 고금리 통화들이 전일 아시아 장과 유럽장에서의 달러화 대비 반등 분을 모두 내어주면서 하락했다.

뉴욕 역외선물환1개월물은 이러한 달러화의 반등세를 반영해 전일 종가 대비 1원10전이 상승한 수준인 119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의 41포인트 하락을 고려하면 1원10전의 상승폭이 다소 적다고 느껴지는데 이는 1200원이 이제는 저항선 역할을 하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금일 서울시장 전망]
기존 주택판매는 지난 수개월 동안 강력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주택시장이 바닥을 친 것처럼 인식되었지만 지난 밤 예상 밖의 감소세를 보이면서 증시조정의 빌미가 되었고 글로벌달러화가 반등하게 되었다.

오늘 아침의 분위기는 어제 아침과 매우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약간의 차이라면 호주달러와 같은 상품통화들의 약세가 어제 아침의 저점보다도 달러화 대비 더 약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개장을 30분 앞둔 현재 시점에서 호주달러는 지난 21일 저녁의 저점을 향해 약세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또한 기술적인 지지선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추가하락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서울 외환시장 개장 이후 국내외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는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어제의 경우와 같이 KOSPI지수의 약세에 따라 은행권이 달러를 매수할 경우 수출업체들이 고점매도를 단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반등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개장 전에는 글로벌 달러가 반등하고 있지만 글로벌 달러 역시 현재 박스권 거래를 보이고 있어 저항선 도달 후 반락할 경우 서울외환시장의 오전장 중반 또는 오후장에 이르러서는 역외매도를 통해서 환율의 반등을 억제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오늘 달러/원은 어제와 마찬 가지로 역외환율 상승에 의해 소폭 상승 출발 후 장중에는 횡보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오늘의 예상 range: 1194원과 1200원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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