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차기 회장,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 내정

< 앵커멘트 >
아홉달째 공석이었던 KB금융지주의 회장에 어윤대 국가브랜드 위원장이 내정됐습니다. 홍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KB금융 회장 후보 면접을 앞둔 어윤대 국가브랜드 위원장의 표정에 자신감이 묻어납니다.

[녹취]어윤대 국가브랜드 위원장
"(중요한 일이 있으신데..) 예, 열심히 합니다"

실제로 어 위원장은 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사장과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손쉽게 이 사장을 제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금융 회장후보 추천위원회는 오늘 오전부터 서울 모처에서 최종 후보 3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뒤 투표를 거쳐 어윤대 위원장을 단독 내정자로 결정했습니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는 고려대 총장 출신으로 같은 과였던 이명박 대통령의 2년 후배이자 측근으로 통합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지내며 경험을 쌓았지만 금융회사를 경영하는 것을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재임시 보여준 추진력으로 경영 능력이 검증된 데다 면접에서도 실현 가능성이 높은 비전을 보여줬다는 게 KB금융 측 설명입니다.

어 내정자는 다음달 정식으로 취임하게 됩니다.

[녹취]KB금융지주 관계자
"내일 모레 이사회 의결 절차가 있어야 되고 7월 13일날 주총 끝나야 정식으로 업무를 보시는 거니까요."

그간 안팎의 시련을 겪은 만큼 KB금융 그룹 내부의 기대는 남다릅니다.

이제 새 수장을 만난 KB금융이 국내 최대 금융그룹으로서 구겨진 체면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홍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