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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이 할리타고 가죽점퍼 입고 나타난 까닭은...

MTN감성인터뷰 [더리더] - 인텔코리아 이희성 대표

머니투데이방송 최남수 보도본부장 기자2010/06/22 10:55

세계적 반도체 기업인 인텔은 최근 시장을 빠르게 커가고 있는 스마트 폰, 태블릿 PC 등 새로운 시장에 대한 진출을 선언했다. 인텔의 이같은 도전정신과 혁신은 ‘남들과 다르게 생각한다’는 체질화된 차별화 정신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인텔 코리아의 이희성 대표는 국내 기업에서 일하다 인텔로 옮겨 13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대표 자리에 오른 젊은 리더. 아름다운 리더를 만나는 머니투데이방송 MTN의 ‘더 리더’는 이희성 대표를 초대해 이 대표의 성공 철학과 경영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Q. 인텔에 대해 설명을 해주신다면.

- 인텔은 세계 최고의 반도체 회사로서 여러분들이 사용하고 있는 PC, 서버, 노트북 이런 쪽에 들어가는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제공하는 반도체 회사입니다. 거의 모든 제품에 저희 인텔의 마이크로 프로세서가 다 들어있다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Q. 옛 금성에 근무하시다 인텔에 입사하셔서 13년 만에 대표 자리에 오르셨습니다. 어떤 것이 동력이 됐다고 생각하십니까?

- 제가 인텔로 옮기려고 계획을 했을 때는 5년간 세계적인 기업에서 배우고 새로운 회사를 창업해보자는 꿈을 가지고 인텔로 이직을 했었는데요. 인텔이라는 기업이 가진 고유한 문화가 모든 사람들이 수평적으로 되어 있고 일하는 사람 스스로가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그런 회사여서 인텔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계속 있게 된 것이죠. 그 결과 거의 20년 동안 인텔에 일하게 됐습니다.

Q. 모든 직원이 직급에 관계없이 같은 큐비클(cubicle)에서 근무하시는데 불편하신 적은 없으십니까?

- 별로 그런 적은 없습니다. 사실 큐비클에서 있는 시간이 길지도 않을뿐더러, 고객들을 만나러 다 밖으로 돌아다니고 어떤 친구들은 큰 방을 가지고 있는 분도 있는데 그런 게 결코 부럽거나 그런 적은 없습니다.

Q. 수평적 기업문화라는 것이 큐비클의 문제라든가 형식의 문제도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소통의 문제라든가 의사결정, 권한의 분산의 문제들이 있을 텐데 그런 것은 어떻게 조직 관리를 하고 계신지요?

- 사실 인텔이 42년 된 회사이긴 하지만, 창업정신이 벤처 창업정신입니다. 인텔의 창업자인 로버트 노이스는 ‘우리는 공통 이해관계,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공동체(We are the communitive communities)’라고 얘기했습니다.

같은 커뮤니티에 있는 사람이니까 수평적이지요. 엔지니어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그런 환경들. 새로운 혁신은 위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밑에 있는 엔지니어들이 새로운 생각들, 남들하고 다른 생각들이 계속 일어나서 결국 그것이 회사에 혁신을 주는 주체적인 세력이 되는데. 그런 것들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 수평적인 기업문화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저도 직원들에게 항상 남들과 다르게 생각해보라고, 어떤 이벤트나 프로그램을 만들 때에도 남들이 하지 않았던 새로운 것들을 해봐라. 그런 것을 직원들에게 많이 해보라고 요구합니다.


Q. 역시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가진 기업들은 수평적인 의사소통이 잘 되는 기업인 것 같습니다. 인텔은 가전, 휴대폰, 스마트폰, 태블릿 PC에 진출하시겠다는 계획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미 진출해 있는 것들은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하시겠다는 계획을 갖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설명을 해주신다면.

- 작년, 올해에 거쳐서 넷북, 아주 소형의 인터넷처럼 워드작업같은 아주 사소한 일들만 할 수 있는 그런 장치를 냈는데 고객들이 상당히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서 성공했고요. TV속에 넣어서 TV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TV칩으로 제공하고 아니면 자동차에 내비게이션 장치에 넣어서 자동차 내의 엔터테인먼트 등 모든 것들을 제어할 수 있는 그런 장치를 만들어 내는 것. 그 전에도 소매점에서 사용하는 POS 장치들을 저희가 계속 지원을 했고. 여러 가지 다양한 분야의 제품에 저희 마이크로 프로세서가 들어갈 기회가 생긴 거예요.

최근에 구글, 소니, 인텔이 '구글TV'이라는 공식적으로 발표됐고 스마트TV라는 새로운 TV의 역사를 쓰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노키아 하고 같이 ‘미고’라고 스마트폰이라든지 아니면 TV, 자동차 이런 모든 쪽에 사용될 수 있는 스탠더드 플랫폼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그런 것들이 향후에 산업에 개방을 지향하는 오픈스탠다드를 지원하는 것으로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지금 상황에서 가장 유망하게 보이고 확산속도가 빠른 것이 스마트폰이지 않습니까. 스마트폰은 현재까지로 보면 ARM이 스마트폰 CPU에서 절대강자인데, 이 시장에서는 추격자의 입장에서 시장에 들어오게 되셨는데. 앞으로의 판도나 전망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 그 전까지만 해도 스마트폰이라고 하면 메이저 회사들이 별로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규모가 작아서요. 하지만 올해 엄청난 규모로 2억 5천만 개에서 3억 개 정도의 시장이 형성되니까 많은 일반 전화를 만드는 회사들도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된 것입니다.

아직은 스마트폰이 시장진입 초기단계로, 아직 시장이 만개됐다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아직 시장에 기회가 많다고 보고요. 많은 고객들이 이런 기존의 스마트폰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PC와 동일한 환경을 제공하는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크다고 보고요. 많은 통신사업자들이 좀 더 개방된 스마트 플랫폼을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Q. 아이폰 3, 4가 나오고 삼성은 갤럭시 A, S를 내놓고... 다른 분야에서도 이렇게 교체주기가 빨라질 텐데요. 앞으로 시장의 전망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 소비자들이 현명하게 판단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렇게 여러 가지 기술들이 발전하고 혁신을 거듭하는 이 시기에 특정한 장치를 사서 얼리아답터 형태로 물건을 사용하는 그런 분들을 제외하고는 약간 시장을 관망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올해 말, 내년 초가 되면 한국의 사업자가 와이브로를 대대적으로 프로모션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노트북 장치 이런 쪽에서 와이브로가 이동형으로 넷북, 기존의 노트북이라든지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올해 말, 내년 초가 되기 때문에 굳이 작은 장치를 선호하지 않는다면 조금 기다려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입니다.

Q. 페이스 북이라든가 트위터 개인적으로 하고 계십니까? 재즈공연을 트위터를 통해서 성사시키셨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사연을 소개해주신다면

- 저희 PR담당 직원이 트위터 소통을 하다가 남궁연씨하고 우연히 소통이 돼서 그런 이야기를 나눈 것이죠. 기술과 예술이 결합되는 그런 것을 트위터를 통해서 해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이야기를 하다가 의기가 투합 되어서 대학로에서 남궁연씨의 재즈공연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저희는 트위터라는 매체를 통해서 어떻게 고객들하고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열어볼 것인가 그런 것에 중점을 두었던 거고요. 고객들이 우리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그것을 통해서 듣고 싶었고 그런 것이 기술을 가진 회사들의 입장이었다고 하면. 남궁연씨의 재즈 같은 것은 예술을 보여주고 고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은데 어떤 소통을 통해서 이런 예술을 전달할 것인가 우리는 기술하고 예술을 어떻게 전달해볼 것인가. 결국은 가장 중요한 것이 소통인데 그 소통의 도구로서 트위터나 페이스북이나 이런 것들이 아마 좋은 도구로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Q. 'Core2 duo' 발표회 때는 할리데이비슨 타고 가죽점퍼입고 가셨다고 하고 기업용 PC 플랫폼 ‘v프로’ 발표장에서는 개그맨하고 같이 토크쇼진행을 했는데요. CEO로서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계신데?

- 남들이 안하는 새로운 것을 통해서 고객들과 소통하고 싶고요. 사실은 오토바이를 타는 그런 것도 신제품을 발표하면서 코어가 두 개라는 두 개의 컨셉트가 맞아서 할리데이비슨을 가져왔고요. 그것을 통해서 고객들한테 보여주고 싶었고 사실은 오토바이를 그전에 탔던 것도 아니고 그걸 하기 위해 30분 동안 열심히 배워서 나오는 동안에 오토바이를 타고 했는데. 그런 것들이 새로운 것을 고객들에게 전달할 때 흥미를 만들고 즐겁고 인텔이 뭘 하면 신기한 걸 해 하는 것들을 하고 싶으니까 그런 새로운 것들을 해보려고 하지요.

Q. 한국에 인텔이 들어온 지가 오래 됐고 많은 외국 기업이 들어와 있는데, 국내 기업들의 경우에는 일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를 하거든요. 한국에 들어와서 오랜 기간 동안 영업 활동하셨고 기업 활동을 하셨기 때문에 한국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생각하실 것 같고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신지요.

-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 통감을 하고 있고 지난 10년간 10억 달러 정도의 돈을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련된 분야에 사용을 했습니다. 저희가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교육 분야입니다.

왜냐하면 결국은 교육이 저개발국가나 그런 쪽에서 학생들을 교육시키면서 그 사람들의 지적 능력이 높아져서 결국 그 사람들이 국가에 공헌하게 되고 그 나라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저희 회사는 믿고 있고 있어서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도 ‘인텔 티치’라는 프로그램을 도입해서 2004년에 과학기술교육부하고 같이 초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을 인텔 티치 프로그램으로 교육시켜서 선생님들이 컴퓨터나 새로운 기술로 학생들이 좀 더 창의력을 높이고 좀 더 소통력을 높이고 좀 더 활동적인 일을 할 수 있게 만들어 드렸습니다.

전국 16개 도시에서 8만 명의 선생님들이 인텔 티치 프로그램으로 교육을 받으셨고 그 선생님들의 반응이 너무너무 좋아요. 선생님들 3천 명 정도는 자발적으로 미래를 여는 교사모임을 만들어서 그것으로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는 단체가 자발적으로 생겨나는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두 번째는 ‘ISEF’라고 해서 일 년에 한 번씩 인텔 본사 근처에서 전 세계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서 연구한 것들을 발표해서 그 학생들에게 시상을 하고 세계적으로 훌륭한 인재를 발굴해내는 것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13명의 학생들이 참가해서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저희가 고등교육 쪽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데 국내의 23개 대학하고 전자공학과, 컴퓨터공학과 교수님들을 초청해서 학교 커리큘럼 내에서 멀티코어 프로그래밍을 교육시킬 수 있는 커리큘럼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을 했습니다.


Q.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으셨겠지만 외국기업으로 오셔서 승승장구하셔서 대표까지 오르셨는데 20대의 많은 꿈을 가지고 성장하는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조언을 해주신다면..

- 젊은이들에게 조언을 하라고 한다면 가장 크게 조언하고 싶은 것은 도전하라.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해라. 왜냐하면 그런 도전을 통해서 어떤 때는 성공할 수 있지만 어떤 때는 실패할 수도 있어요. 그런 실패가 자신을 성장시키는 큰 밑거름이 되니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라. 그게 젊은이들한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입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시겠습니까?

- 회사 내에서는 제가 한국전체를 맡고 있지만 아시아 전체를 맡는다던지 미국 본사에 들어가서 전 세계를 아우르는 소박한 꿈도 있고요. 그것이 다 끝난 다음에는 과연 뭘 하고 싶은가를 생각했을 때는 다시 돌아와서 한국의 작은 벤처기업을 세계로 나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면 그런 것도 해보고 싶고요. 그 외의 개인적인 소망은 너무나 많습니다. 배워보고 싶은 것도 많고. 남궁연 재즈를 통해서 남궁연씨하고 친해져서 드럼도 배워보고 싶고 대학교 때 하다가 그만둔 연극도 해보고 싶고 개인적으로는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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