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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거래소, 차익거래 통계 폐지 방침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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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프로그램 차익잔고에 허수가 많다는 지적이 벌써 몇 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아예 차익잔고 통계를 폐지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웠습니다.
이대호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리포트 >
프로그램 차익잔고 통계에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자 지난해 4월 한국거래소는 자본시장연구원에 연구 용역을 의뢰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회원사에서 차익거래를 하게 될 금액을 보고 받고 이를 집계해 차익잔고로 공개하고 있는데 이런 집계 방식으로는 허수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당초 신고한 금액과 다르게 차익거래를 하거나 비차익거래를 통해 차익거래를 하거나 매수차익과 매도차익거래를 하는 증권사 창구를 따로 이용하는 등 차익 잔고에 허수가 생길 요인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연구용역 결과 차익잔고 통계를 아예 폐지하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결론이 도출됐습니다.

전혀 허수가 없게 하려면 차익거래를 하는 자금을 100% 공개해야 하는데 이는 계좌를 공개하는 것과 같아 사실상 실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한국거래소도 이 결과대로 관련 통계의 완전 폐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녹취]한국거래소 관계자
"저희 내부적으로는 폐지하는 게 맞다. 가장 큰 원칙은 잘못된 정보를 계속 시장에 줘서 투자자들에게 의미있는 자료로 제공하기가 힘들다는..."

다만 아예 차익거래 동향을 보지 못하는 것보다는 오류가 있어도 지금의 통계를 보는게 낫다는 의견도 있어 실행은 다소 주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프로그램 거래가 시장을 흔드는 웩더독 장세에서 차익거래 동향을 볼 수 없을 경우 시장 참여자들이 더욱 혼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내부적으로 차익잔고 통계를 폐지하는 방안이 정해졌지만 선뜻 이를 실행하지 못하고 거래소는 또 고민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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