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기업 미래가치 기반 보증지원"
정현태
< 앵커멘트 >
신용평가라고 하면 과거의 실적을 근거로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신용보증기금이 이러한 관행을 깨고 기업의 미래 가치를 반영해 보증심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정현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신용보증기금, 신보는 중소기업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보증을 서는 곳입니다.
신보도 어떤 기업이나 보증을 해주는 것을 아닙니다.
심사를 통해 보증 여부를 결정합니다.
신보는 지금까지 기업의 재무제표에 드러난 과거 실적을 보고 보증 여부를 판단했습니다.
[인터뷰]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재작년까지는 1년간의 매출액, 그 기업의 신용등급에 의존해 보증심사를 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장래에 분명히 이 기업은 미래 성장성이 있고 가치가 나날이 달라질 수 있는 확실한 근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지향적인 보증심사에 얽매이다보니까 보증지원이 제대로 안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신보는 다음달 1일부터 기업의 미래 성장성을 보증 심사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기업의 미래가치, 기술력, 시장성, CEO의 리더십 이런 것을 모두 평가해서 기업의 미래가치를 환산을 해 놓았습니다."
반면 한계기업, 즉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조차 갚기 어려운 기업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보증을 줄여나가 구조조정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더 이상 보증 지원이 밑빠진 독에 물 붓는 식으로 한계기업을 계속 지원해 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현재 신보가 보증한 기업 중 한계기업은 7000여개로 전체의 3.1%, 보증 규모는 1조2700억원으로 전체의 3.2% 수준입니다.
이들 한계기업에 대해서는 5년에 걸쳐 보증계약을 해지하는 방식으로 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입니다.
미래가치를 기준으로 정체기업 지원은 축소하고 창업기업과 유망기업 지원은 확대하겠다는 신보.
새로운 시도가 중소기업 발전이라는 결실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정현태입니다.
htjung@mtn.co.kr
신용평가라고 하면 과거의 실적을 근거로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신용보증기금이 이러한 관행을 깨고 기업의 미래 가치를 반영해 보증심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정현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신용보증기금, 신보는 중소기업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보증을 서는 곳입니다.
신보도 어떤 기업이나 보증을 해주는 것을 아닙니다.
심사를 통해 보증 여부를 결정합니다.
신보는 지금까지 기업의 재무제표에 드러난 과거 실적을 보고 보증 여부를 판단했습니다.
[인터뷰]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재작년까지는 1년간의 매출액, 그 기업의 신용등급에 의존해 보증심사를 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장래에 분명히 이 기업은 미래 성장성이 있고 가치가 나날이 달라질 수 있는 확실한 근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지향적인 보증심사에 얽매이다보니까 보증지원이 제대로 안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신보는 다음달 1일부터 기업의 미래 성장성을 보증 심사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기업의 미래가치, 기술력, 시장성, CEO의 리더십 이런 것을 모두 평가해서 기업의 미래가치를 환산을 해 놓았습니다."
반면 한계기업, 즉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조차 갚기 어려운 기업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보증을 줄여나가 구조조정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더 이상 보증 지원이 밑빠진 독에 물 붓는 식으로 한계기업을 계속 지원해 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현재 신보가 보증한 기업 중 한계기업은 7000여개로 전체의 3.1%, 보증 규모는 1조2700억원으로 전체의 3.2% 수준입니다.
이들 한계기업에 대해서는 5년에 걸쳐 보증계약을 해지하는 방식으로 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입니다.
미래가치를 기준으로 정체기업 지원은 축소하고 창업기업과 유망기업 지원은 확대하겠다는 신보.
새로운 시도가 중소기업 발전이라는 결실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정현태입니다.
htjung@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