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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LG 'TV', 실적부진 속 빛났다

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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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내 전자업체들의 3분기 성적표가 모두 공개됐습니다. 삼성과 LG전자 등 모두 글로벌 수요침체에 따라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제품 별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부분도 있어 해외업체들에 비해 경쟁력 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김수홍 기잡니다.



< 리포트 >
LG전자의 3분기 천8백억원 적자전환은 '휴대폰 쇼크'였습니다.

애플 아이폰, 삼성전자 갤럭시S가 승승장구하는 동안 변변한 스마트폰 하나 내놓지 못했던 게 실적에 발목을 잡으면서 휴대폰 사업부에서 3천억 적자를 냈습니다.

하지만 희망도 보여줬습니다.

국내외 TV제조업체들이 월드컵 특수가 끝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놨지만, LG전자는 오히려 LCD와 LED TV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37%나 늘며 분기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습니다.

[녹취] 정도현 / LG전자 부사장(CFO)
"LCD판가 하락했지만 신흥시장 중심으로 물량 증가해서 매출은 전기와 동일한 수준. 유로화 등 환율 안정과 LCD패널가격 안정 등으로 수익성은 전분기 대비 다소 개선되었다."

삼성전자 3분기 매출은 40조 2천억원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반면 영업이익은 4조 8천 6백억원으로 2분기보다 3% 감소해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실적부진 속 반도체 부문은 삼성전자의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반도체 부문 매출이 10조 6천억원, 영입이익 3조 4천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겁니다.

LCD부문이 전년대비 영업익 57% 감소, 디지털미디어가 적자전환한 것과 비교됩니다.

특히 반도체에서 거둔 영업이익이 회사 전체 영업이익의 70%나 됩니다.

하이닉스반도체도 어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1조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31%로 대만이나 일본 업체들에 비해 월등합니다.

전자업계의 세계적인 침체 속에도 거둔 국내 업체들의 빛나는 실적은 끊임없는 투자를 통해 착실히 제품경쟁력을 높인 데 따른 겁니다.

[인터뷰] 이가근 /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15조원을 시설투자에 집행했고, LG전자도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를 위해 R&D 인력을 500명 충원했습니다."

기업들의 지속적인 투자의 중요성이 3분기에 어느 때보다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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