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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 고집쟁이 허와 이가 말하는 유망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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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종목에 대한 내용은 머니투데이방송(MTN)에서 매일 오전 10시50분부터 30분간 생방송되는 기자들의 리얼 토크 '기고만장 기자실'의 '기자들이 떴다' 코너에서 다룬 것입니다. 투자에 참고 바랍니다.] 

 

코스피가 슬금슬금 오르기 시작하더니 어느덧 1900포인트 중반대까지 올라섰습니다. 그동안 대형주 위주의 성장이 계속되면서 개인들은 지수 상승의 이득을 크게 보지 못했는데요, 최근 중소형주가 키맞추기에 나서면서, 앞으로는 가치주가 각광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이형길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1.가치주가 각광을 받을 것이란 이야기가 많습니다. 시장에서 말하는 가치주 상승의 근거는 무엇인가요?

네, 가장 첫번째 근거는 유동성입니다. 올들어 외국인의 자금이 꾸준히 들어왔습니다. 외국인들의 이같은 신흥국 투자는 내년에도 계속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올해는 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계속 됐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결국 저금리 상태에서 펀드로도 자금이 들어올 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펀드로 자금이 들어오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자금 유입으로 주식시장에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입니다. 또 기관이 주식을 편입하면 대형주 뿐 아니라 그동안 환매가 이어지면 팔아왔던 중소형주도 매수에 나설 수 있어 중소형주 시장 상황도 개선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 그동안 대형주 위주로 성장하다보니 중소형주와 대형주의 차이가 너무 크게 벌어졌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현재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의 PBR은 2.5배 그 외에 중소형주의 PBR은 1.1배입니다. 선진국의 경우 중소형주가 오히려 고평가 된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위험성이 크다보니,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개념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반대로 우리나라는 중소형주가 저평가된 특별한 장이 이어지고 있는 데 결국 유동성이 뒷받침 되는 가운데 중소형주가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내년부터 중소형 가치주가 큰 장이 열릴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이채원 부사장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인터뷰] 이채원 / 한국투자밸류자산운 부사장
"지금은 대형 성장주와 중소형 성장주의 갭매꾸기 진행되고 있고요, 제가 기대하는 것은, 정말 장세의 대전환이 오는 것은 내년쯤이 되지 않을까..지금 시작은 한 것 같고요. 이제 성장 가치만 보던 사람들이 꿈에서 깨어나서 현실을 보게 되겠죠. 현실은 이제 손에 잡힐 수 있는 것. 배당,현금, 땅, 수익. 이제 배당 많이 주고 자산을 많이 가지고 있는 기업에 주목을 하게 되겠죠."

2. 이런 상황에서 좋은 주식을 찾아야 한다. 어떤 주식을 가치주로 분류할 수 있고, 어떤 방식으로 찾을 수 있나?

가치주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 예전에 비해 가치주 찾기가 많이 어려워졌다고 말합니다. 그만큼 좋은 기업들이 많이 알려졌고, 알릴 수 있는 통로도 많다는 이야기겠지요, 하지만 여전히 숨겨진 기업은 있다고 말합니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이 정의하는 가치주의 정의 들어보시죠.

[인터뷰] 이채원 / 한국투자밸류자산운 부사장
"항상 우리가 접근할 때는 업종이나 코스닥 규모를 보기보다는 저평가 돼 있는지 고평가 돼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고요. 저평가 됐을 때만 가치주라고 볼 수 있는 것이지요."

이 부사장의 얘기는 기업의 가치는 크게 세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미래가치인 성장성과 현재가치인 수익성, 과거가치인 자산가치 그것인데요, 미래가치는 성장성으로 나타나고 현재가치는 수익성으로, 그리고 과거가치는 자산가치로 나타난다고 말합니다.

이 중 현재 수치로 정확 하게 파악할 수 있는 현재가치와 과거가치 즉, 수익성과 자산가치를 분석해서 시가총액이 낮으면 가치주라고 판단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여기에 미래가치, 성장성은 보너스로 얻을 수 있는 가치라는 설명입니다.

한국밸류자산운용이 지난해 기업탐방을 한 횟수는 1648회입니다. 좋은 기업을 찾아내는 방법을 알고 찾기위한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습니다.

3. 하지만 낮은 PER, PBR 등, 저평가된 기업들은 분명한 이유가 있는 경우가 많다. 모래 속 진주를 찾는 방법은?

일단 실적과 가치가 수치화된 부분을 분석하고, 그 수치를 시작으로 다시 질을 평가하는 과정이 필요해보입니다.

좋은 주식을 찾기 위한 가치주 선별법은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보시죠.

[인터뷰] 허남권 / 신영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기업에 내가 시가총액을 지불하는 것이 충분히 낮을까 높을까를 판단하는 건데, 그렇게 되면 자산가치나 수익가치의 지속성에 대해 판단을 해야 되는 것이지요. 숫자로 보면 장부가격으로 충분히 내가 지불하는 가격보다는 높아야 될 것이고요, 그다음에 장부가격 중에 질을 따져야 된다고요."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14년째 신영자산운용에서 펀드매니저로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한 운용사에서 일하고 있는 매니저 인데, 신영자산운용은 잘 알려졌다시피 가치주 펀드로 유명한 운용사입니다.

허 본부장은 자산가치의 경우 어떤 자산인지를 꼼꼼히 따져보라고 조언합니다. 자산이 부동산인지 교환가치가 큰 시설투자인지를 살펴보고 시설투자라면 노후에 따른 상각을 고려하고, 부동산이라면 현재 시세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또 수치로는 표현되지 않지만 대체가치도 자산가치로 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다른 회사가 쉽게 진입할 수 없는 업종에서 수익을 내고 있는 기업이 이런 대체가치를 많이 가진 기업이라고 볼수 있겠지요.

수익성을 볼 때는 이 수익이 지속가능한 수익인지를 살펴봐야한다고 말합니다. 경기가 좋아서 돈을 많이 벌었는지, 운이 좋아서 벌었는지, 앞으로 수익성을 꾸준히 창출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했는지를 살펴보라는 조언입니다.

그러면서 자동차 관련주를 예로 들었는데요. 2-3년 전만해도 업황이 나빠졌다는 이유로 PER 2-3배로 자동차주가 가치주였다는 것이지요. 자동차 주가 현재는 PER 14-15배 그러면서 주가도 5배에서 10배가까이 오른 사례를 말하면서 환경이 변하거나 기업의 인식이 변할 때 기대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4. 좋은 기업을 찾고도 참고 기다리지 못해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 잘 기다릴 수 있는 방법?

일단 가치주 투자가 체질에 맞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자기 투자금을 잃기 싫은 보수적인 사람이나 인내심이 뛰어난 사람들에게 맞는 투자라는 설명입니다. 만일 공격적이고 시장을 보는 눈이 뛰어난 사람은 모멘텀 투자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인내심을 만들어내는 투자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했습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확신이라고 말합니다. 일단 공시된 기업의 실적과 자산, 부채 등을 따져보고 필요하면 기업에 전화로 문의하거나, 직접 방문해서 눈으로 보는 등 기업 분석을 통해서 자기 확신을 가질 수 있다면 주가가 단기간 하락하더라도 참고 기다릴 수 있다는 조언입니다.

또 투자자금의 성격을 꼭 써야할 돈으로 투자한다거나 갚아야 할 돈으로 투자한다면 참고 기다리기가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여유자금으로 투자하는 것, 잘 기다릴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는 말이겠지요.

마지막으로 분산투자를 한다면 단기 주가 하락에 따른 손절매 욕구를 이겨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주식시장에 합리적인 적정가는 없는 만큼 개별 주식의 가격에 일희일비 하지 않으려면 분산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5. 시장관계자가 보는 유망한 업종은

이채원 부사장이 보는 유망업종은 1차산업과 글로벌 부품 장비 업체 입니다. 1차산업은 인플레이션에 대비할 수 있다는 장점. 글로벌 부품 장비 업체의 경우 세계 경쟁 기업들이 내년에 살아나더라도 성장을 같이 향유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허남권 본부장이 보는 유망업종은 중국관련 기업입니다. 중국의 내수 시장 성장을 세금없이 향유할 수 있는 국내 상장 중국 기업 투자가 좋은 투자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자본재나 산업재 관련 기업의 주가가 좋을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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