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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석탄액화'로 석유수요 대체될까

김주연

< 앵커멘트 >
급증하는 석유 수요의 대안으로 떠오른 액화 석탄. 값싸고 부존량이 많은 석탄을 활용할 수 있어 매력적이지만 환경 오염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습니다. 김주연 앵컵니다.



< 리포트 >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석유 소비국이 된 중국.

국제 에너지기구는 오는 2035년까지 중국의 석유 수요가 75% 급증해 세계 1위의 석유 소비국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매장량이 한정돼있는 석유에 대한 수요가 이렇게 늘어나면서 중국은 최근 다양한 대체 연료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석탄에서 액체 상태의 디젤을 뽑아내는 기술입니다.

[인터뷰] 장 지밍 / 센화 그룹 매니저
"석유는 매우 한정된 자원이지만, 석탄은 상대적으로 풍부한 편이죠. 때문에 미래에 석유 시추가 감소하기 시작한다면 석탄에 크게 의존할 수 밖에 없어요."

높은 연료 효율과 저렴한 비용에도 불구하고 석탄 액화는 무시할 수 없는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우선 액화 석탄은 기존의 석유 발전보다 CO2를 두 배 이상 많이 발생시킵니다.

또 수자원의 고갈을 앞당길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시 시동 / 중국 석탄 연구소
"1톤의 기름을 뽑아내려면 거의 6-8톤 가량의 물이 필요해요. 때문에 석탄 액화의 미래는 수자원의 가용량에 따라 결정될 수 밖에 없어요."

석탄 액화는 석유 수요 급증을 감당하기 위한 중국의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 오염국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만큼 석탄액화로 환경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 방송, 김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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