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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주판알튕기다 갤럭시탭·아이패드 출발부터 '엇박자'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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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갤럭시탭, 아이패드 등 통신사들이 전략적으로 준비해온 태블릿PC가 잇따라 출시 지연사태를 빚고 있습니다. 통신사들이 계산기를 두드리며 출시를 미루고 있는 사이 기다리는 소비자들만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김경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K텔레콤 대리점.

갤럭시탭 광고 패널이 붙어있지만 언제 출시하게 될 지는 기약이 없습니다.

[인터뷰] 이경진 / SK텔레콤 대리점 직원
"하루에 5-6명씩 문의하러 오시는데요, 언제 출시되냐고 독촉하시는 분도 많고 그렇죠."

KT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당초 KT는 지난 9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패드 사전가입 신청을 받기로 했지만 당일 오후 6시가 돼서야 가입 신청을 연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전부터 예약가입을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아있던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뜨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통신사들이 전략 태블릿PC 출시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이유는 관련 요금제와 이에 따른 단말기 가격을 확정짓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 갤럭시탭의 출고가는 100만원대. 애플의 아이패드 출고가 역시 메모리용량에 따라 80만원에서 100만원을 넘나듭니다.

4만원에서 5만원에 달하는 전용 요금제를 사용하지 않으면 보조금 없이 단말기 가격을 고스란히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가입자 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가입자를 위해 여러 IT기기에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부가 서비스를 내놓았지만 이 또한 통신사의 속을 쓰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의 'T데이터쉐어링'의 경우 가입자가 매달 3000원만 내면 데이터 용량의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 수익없이 3G 망부하 가능성만 커진 상태입니다.

예약판매를 강행하려 했던 KT는 아직 출고가와 요금제에 관한 명확한 지침 조차 확정짓지 않은 상황입니다.

통신사들이 계산기를 두드리며 아직도 출시 일정을 고민하고 있는 사이, 갤럭시탭과 아이패드 사이에서 즐거운 고민에 빠졌던 소비자들만 한숨짓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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