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코스피, 옵션만기 충격..도이치증권 단독범행?

김주영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말 그대로 잘 나가던 증시가 11월물 옵션만기일 프로그램매물 폭탄을 맞고 주저앉았습니다. 연일 주식을 사던 외국인은 1조원 가량의 순매도를 보였는데요. 이유가 무엇인지 김주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2,000선에 접근하던 코스피 지수가 1910선으로 주저 앉았습니다.

장초반 보합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로 오후 한 때 1970선까지 올랐지만 장 막판 동시호가에만 50포인트 이상 밀려 1914.73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지수 급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동시호가 직전만 해도 프로그램 매매는 1,300억원 매수 우위였으나 10분만에 9,300억원 매도우위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매물 폭탄의 주인공은 도이치증권. 도이치증권은 마감 동시호가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차 LG화학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1조원 넘게 대량 투매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도이치증권 창구를 이용하던 유럽계 대형 헤지펀드가 포지션을 정리했다는 분석이 잇따랐습니다. 상당부분이 코스피200 지수선물, 옵션과 연계된 매수차익거래잔고의 청산이라는 겁니다.

파생시장이 현물에 영향을 미치는 이른바 '웩더독' 현상이라면 우리 증시 펀더멘털과는 큰 연관성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양경식 /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 이사
"‘웩더독’의 전형적 현상이었습니다. 차익거래 물량이 막판 집중되면서 펀더멘털과 상관없이 주가가 많이 빠진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내일 이후 주가는 빠르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만기일의 흐름을 감안할 때 프로그램매도 규모가 워낙 커 전문가들조차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이에따라 G20 정상회의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대규모 달러 공급에서 촉발된 글로벌 환율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발빠른 헤지펀드들이 옵션만기일을 이용해 한국시장에서 발을 뺀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