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상 최대 43조 투자... 미래 먹을거리 확실히 챙긴다

< 앵커멘트 >
삼성이 올해 사상최대인 43조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투자와 채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지원기잡니다.



< 리포트 >
삼성이 올해 43조 천억원을 투자하고, 2만 5천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투자와 고용 모두 사상 최대 규몹니다.

43조원이 넘는 투자는 지난해 36조 5천억원보다 18%가 늘어난 규모로,

앞서 이건희 회장이 신년하례식에서 투자와 채용을 더 늘리겠다고 예고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인터뷰] 이건희 / 삼성전자 회장
"투자 고용은 작년..과거보다 좀 더 많이 크게 할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력사업에 대한 1등 자리 굳히기와 함께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겠다는 이건희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분야별로는 시설투자가 29조 9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가 늘어 가장 많고, 이어 R&D에 12조 천억, 자본투자에 1조 천억원이 투입됩니다.

시설 투자 가운데서는 반도체에 10조 3천억을 투자하기로 해 지난해 12조원보다는 줄었지만, 올해 역시 가장 큰 규모로 배정해 2등과의 격차를 더 벌리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이어 LCD와 OLED에 나란히 5조 4천억원씩을 투자하기로 한 것도 눈에 띕니다.

특히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에 대한 투자는 지난해보다 4배 가까이 확대됐습니다.

이밖에 LED와 TV에 각각 7천억과 8천억원이 투입됩니다.

삼성은 지난해에도 반도체와 LCD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당초 계획보다 10조원이 늘어난 36조 5천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채용 규모는 지난해 2만 2천5백명보다 11%가 늘어난 2만 5천명으로 역시 사상 최댑니다.

삼성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국가경제 발전과 주력사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와 채용을 단행키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이 40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것은 미래 먹을거리를 확실히 챙기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현과 동시에 공격경영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