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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식품 가격 급등..식량 파동 다시 오나?

유아름

< 앵커멘트 >
요즘 전세계적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심상치 않습니다. 글로벌 식품 가격이 지난달 사상 최고치까지 급등한 것으로 집계되며 지난 2008년 같은 식량 파동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 FAO가 글로벌 식품 가격 쇼크를 경고했습니다.

FAO가 집계한 결과 지난달 글로벌 식품 가격은 아이티와 이집트 등에서 대규모 식량 파동이 일어났던 지난 2007-2008년 수준을 웃돌았습니다.

지난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지에서 작황 부진으로 주요 곡물 중 하나인 밀 가격이 크게 오른 영향이 컸습니다.

가축 사료로 쓰이는 옥수수 가격도 상승하며 육류 가격이 함께 오름세를 보이는 것도 식품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식품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즉 에그플레이션은 인구대국으로 고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에서 특히 심각합니다.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아직 에그플레이션 우려가 심각하지 않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30억 인구가 주식으로 삼고 있는 쌀 가격은 아직까지 크게 높지 않다는 점입니다.

지난 2008년 톤 당 1000달러까지 치솟았던 쌀 가격은 현재 535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식품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 에그플레이션 우려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곡물 생산지인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등지에서 심각한 건조기후를 발생시키는 라니냐 현상이 최소 3개월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압돌레자 아바시안 / FAO 수석 이코노미스트
"분명히 기후 문제가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앞으로 꽤 오래 문제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식품 가격 폭등에) 어떻게 대비하느냐가 정말 중요한 문제입니다."

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식량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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