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가짜 흑마늘 농축액 301억원어치나 유통

박동희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시중에 판매돼온 일부 흑마늘 농축액들이 중국산 마늘에 색소를 섞은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건강식품이라고 속인 이런 가짜 농축액들이 무려 310억원 어치나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박동희 기잡니다.
 


< 리포트 >
경기도 포천의 한 흑마늘농축액 생산 공장입니다.

시중에 내다팔기 위해 농축액을 포장해놓은 상자들이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상자를 뜯어보니 겉포장엔 국내 유명 흑마늘만 쓴다는 문구가 선명합니다.

하지만 농축 기계 안에 들어있는 마늘을 꺼내보니 흑마늘이 아닌 하얀 일반 마늘입니다.

이마저도 국내산이 아닌 중국산 수입 마늘입니다.

중국산 수입마늘을 농축한 뒤 카라멜 색소를 첨가해 검은 빛을 띠게 하고
흑마늘농축액이라고 속여 팔아온 것입니다.

이 공장에서 만든 또다른 건강식품인 홍삼, 산수유, 석류 농축액도 전부 가짜였습니다.

중국산 저가 한약재에 색소와 향만 넣어 비슷한 맛을 내게 만들었습니다.

제조업자들이 지금까지 시중에 유통시킨 가짜 건강식품은 모두 19만 상자.

소비자가로는 무려 312억 원 어치나 됩니다.

[인터뷰] 권해윤 / 서울시 특별사법경찰과장
"특허 표시라든지 제품인증 등 여러 가지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방법을 총 동원해서 제품을 유통시켰습니다."

제조업자들은 식약청과 시·도 환경보건연구원이 건강식품의 규격기준 검사가
유해 물질 함유 여부만 살필 뿐 성분 검사는 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식약청 관계자
"50%가 정말 들어가 있는지 기계적인 검사로 확인할 수 없고요. 직접 제조업소에 가서 원료 투입 대장같은 것으로 보는 간접적인 확인방법이 있습니다."
 
40%가 들어있는지 성분 검사를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제조 공장에 가서 대장을 확인하고 비교해야만 성분이 들어갔는 지 알수 있습니다."

서울시 소속 특별사법경찰은 가짜 건강식품 제조업자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유통경로 추적을 통해 이중 일부인 6천여 상자만 회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동희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