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영화관에서 상업광고ㆍ떡볶이파는 사연은?

이재경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극장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은 팝콘이 대표격이었는데요, 떡볶이나 피자도 판매하는 극장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 속사정은 무엇인지 이재경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떡볶이를 비롯해 핫도그 피자 감자튀김 등을 종이쟁반에 하나 가득 담습니다.

팝콘은 다른 메뉴들에게 자리를 내줬습니다.

평범한 메뉴같지만 고객을 위한 각종 배려가 숨어 있습니다.

영화관에서 먹어야 하기 때문에 씹는 소리가 적어야 하고 냄새도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인터뷰] 차태호 / CJ CGV 상암점 조리매니저
"아무래도 극장이다보니까 최대한 신속하게 준비해야하고 옆 손님한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씹을 때 소리가 나지 않도록 만들고 있고요."

멀티플렉스 극장이 이렇게 매점 판매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티켓판매만으로는 손익을 맞출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CGV의 매출원가는 1천120억원이었고 판매비와 관리비는 967억원이 소요됐습니다.

영업과 관련된 비용이 2천87억원이 들어간 것입니다.

그렇지만 티켓판매 매출은 1천650억원에 불과했습니다.

티켓판매만으로는 적자입니다.

매점 매출은 의외로 높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티켓판매 매출은 전체 매출의 68.6%를 차지했습니다.

매점 매출 비중은 15.3%로 뒤를 이었습니다.

영화 시작 전 상영하는 광고를 통해서는 전체 매출의 10.2%를 벌어들였습니다.

상업광고도 극장으로서는 중요한 매출 요소가 됐습니다.
하지만 매점 음식과 달리 고객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인터뷰] 이송은 / 영화 관람객
"지루해요. 영화를 보러 왔는데 상업적인게 너무 많이 나오니까 제 돈 지불한 것만큼 가치를 못받는다고 할까, 너무 상업적인 것 같아요."

영화에 몰입하며 모처럼의 여유를 즐기기 위해 극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좀더 세심한 배려를 하기 위해선 극장측의 매출구조 개선도 필요해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재경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