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구제역 쇼크'..설 한우선물세트 대폭 오르나?

이재경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구제역이 전국 곳곳을 강타하면서 한우 도매값이 두달 새 12%나 오르면서 소매값이 오르는 것도 시간 문제인데요. 이번 설에는 한우 선물세트 가격도 대폭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재경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구제역 여파로 한우 가격의 급등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구제역이 발생하기 전인 11월 상순 한우 암소의 전국 평균 도매가격은 1㎏당 1만3천915원이었습니다.

이달 상순의 평균 도매값은 1만5천575원까지 뛰었습니다.
11.9%가 오른 것입니다.

지난 11일에는 1만6천467원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아직까지 대형마트들은 행사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가격변동은 없습니다.

그러나 설 연휴를 전후해 행사물량이 소진되면 한우의 소비자가격도 뛰어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백화점들은 설 선물세트용 한우 구입처를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제주도 등지로 바꾸고 있지만 이마저도 물량이 부족해지면 가격이 오를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렇지만 한우 농가의 근심은 끝이 없습니다.

[인터뷰] 강창환 / 아산축협 이사
"축산농가들이 어려움을 많이 당하고 있는데 요즘 같으면 외출도 못하고 있구요."

구제역의 초기 방역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농협에서는 무인헬기까지 띄워 방역에 나서보지만 구제역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하늘과 땅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방역작업의 성패에 어린 송아지의 미래와 농가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이미 살처분한 농가들은 그 고통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살처분에 나섰던 공무원들도 정신적 충격에 휩싸여 있습니다.

[인터뷰] 이성구 / 김포시청 교육체육과장
"살처분하는 도중에도 소가 새끼를 낳고 그랬을 때 같이 묻는 걸 봤을 때 잠이 안옵니다."

구제역이 끝 모를 정도로 진전되면서 농가의 고통이 소비자의 고통으로 이어질 날도 멀지 않아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재경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