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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없는 전세대란...세입자들 "어쩌나"

조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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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그렇다면 정부의 대책도 기대할 수 없게된 세입자들이 문젭니다. 많게는 1억 원 이상 오른 보증금을 내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금리인상 추세 속에 빚을 내 집을 사기도 어려워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이어서 조정현 기잡니다.
 


< 리포트 >
강남에선 전셋값이 싼 편이어서 전세 수요가 많은 서울 개포지구의 고층 아파틉니다.

하지만 '개포동 전세가 싸다'는 말도 이젠 옛말입니다.

가장 전세수요가 많은 방 3개짜리, 전용면적 85m²전셋값은 2년 전 계약때보다 무려 1억 원, 지난 해 하반기보단 5천만 원이나 급등했습니다.

지금 전세로 들어가려면 4억 원을 내야합니다.

다른 지역의 왠만한 소형아파트 매맷값이지만, 돈이 있어도 전셋집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개포지구 고층아파트 2천 가구 중에 전세 매물은 모두 열 건도 채 안됩니다.

문제는 이런 전세대란이 당분간 계속될 거란 점입니다.

매년 20만 가구 이상 공급되던 예전과 달리 올해와 내년 입주물량은 13만 가구 정도에 불과합니다.

"전셋값이 폭등한 상황에서 정부의 대책도 전세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걸로 예상되면서 전세와 매매를 두고 세입자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억대로 오른 전셋값을 감당하느니 아예 매매를 고려해보는 겁니다.

[인터뷰] 박선희 / 우성부동산
"맞벌이 같은 분들은, 이자를 감당할 수 있는 분들은 이참에 적은 평수라도 집을 구매를 해야 되겠다,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꽤 많아요."

그렇다고 섣불리 갈아타기도 쉽지 않습니다.

4백조 원 규모의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를 짓누르는 상황에서 금리마저 올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함영진 / 부동산써브 연구실장
"담보대출규제 완화 일몰시한이 3월로 예정돼 있는데요, 이런 부분들이 연장되지 않는다면 전세수요가 매매로 전이되는 속도가 더 늦어지고 있고요."

하지만 전세난이 한계치에 이를 경우 국지적으로 매매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특히 수요가 가장 많고 지난 8.29 종합대책 이후 급매물이 상당수 소진된 소형 아파트의 경우 대출규제가 추가로 완화될 경우 단기간에 집값이 오를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we_friends@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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