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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주문실수에 대혼란, 반대로 돈 번 사람도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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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은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과 옵션만기일이 겹쳐서 시장 움직임에 특히 관심이 많았는데요. 그런데 이렇게 이슈가 많은날 어이없는 주문 실수가 발생해 시장을 흔들어놨습니다. 이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과 유럽증시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개장초 3월 만기 코스피200지수선물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5만 계약 가까운 물량이 매도 주문으로 쌓여있었고 1~2분만에 3만 계약이 체결됐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옵션만기일이라고 해도 이 같은 규모와 움직임은 이해하기 힘든 상황.

결국 골든브릿지증권의 주문 실수로 밝혀졌습니다.


[녹취] 골든브릿지증권 관계자 (음성변조)
"지금 주문이 잘못 나갔는데 원인을 저희도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전략을 잘못 짜거나 베팅을 해서 이런 차원은 아닙니다. "

골든브릿지증권 측은 자신들의 주문 실수는 약 2만 계약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증권사는 주문 실수 이후 해당 물량을 다시 사들이며 포지션을 청산했지만 이 사이에 지수선물은 2포인트 이상 올랐습니다.

골든브릿지증권은 이번 주문 실수로 약 25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골든브릿지증권이 땅을 치고 있는 사이, 한 개인 투자자는 이 증권사의 주문 실수 덕분에 앉은자리에서 돈을 벌었다고 말합니다.

[녹취] 선물 투자자 (음성변조)
"그때, 증권사 주문 실수로 손절 물량이 나오면서 매수로 청산이 되니까 막 올라간 거잖아요. 그때 막 변동성 상승 확대가 빨리 나타나니까 매수 신호가 나와서..."

선물시장이 이렇게 혼란에 휩싸이면서 시장 베이시스는 올들어 처음으로 백워데이션을 기록했고, 프로그램 순매도는 사상 최대 규모인 1조 2천5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과 옵션만기 등 이벤트가 겹친날. 어이없이 벌어진 주문 실수는 시장을 더욱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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