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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시위 확산…한국기업 피해우려

이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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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면서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이 잇따라 철수하고 있습니다. 수출기업들의 피해와 더불어 사태가 지속될경우 유가상승으로 인한 2차 피해도 우려됩니다. 이규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높은 실업률과 물가상승에 화가난 이집트 시민들이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벌인 반정부 시위가 나날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치안공백 상태가 지속되고 인터넷마저 끊긴 상황에서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들도 잇따라 철수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에는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36개 한국기업이 진출해 40여명의 주재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기아차가 직원과 가족들을 철수시킨데 이어 현대차도 직원들을 두바이로 대피시킬 계획이고, 삼성전자는 가족들만 피신시킨후 사태를 좀더 지켜볼 예정입니다.

LG전자는 오늘밤 정부가 긴급파견하는 대한항공 전세기 편으로 근로자 전원을 철수시킬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경환 / LG전자 홍보과장
"안전을 위해 지난 주말부터 공장조업은 중단됐습니다. 공장이 위치한 이스말리아는 카이로와 150Km 떨어져있어 물리적 피해는 없는 상황입니다."

아직 현지 한국기업의 피해사례는 확인된바 없지만 조업중단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1600여개 수출기업들도 일정에 차질을 빚을 전망입니다. 이들 기업의 대 이집트 수출액은 연간 2조5천억원이 넘습니다. 특히 수출비중이 큰 자동차와 부품업계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게다가 중동의 원유 수송통로인 수에즈 운하가 시위로 인해 폐쇄될 경우 원유 수급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로 국제유가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의 시위물결이 중동 타지역으로 번질 경우 유가상승세가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중동의 정치불안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던 국내 경제에 수출차질과 유가 상승이라는 걱정거리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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