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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강공'에 몰린 SK의 탈출구는?

공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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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정부가 통신과 정유 산업을 사실상 독과점 체제로 규정하고, 가격을 내릴 것을 주문했는데요. 이 두 산업을 모두 하고 있는 SK의 입장이 난처합니다. 뚜렷한 해법이 없어보이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공보영 기잡니다.




< 리포트 >
물가를 잡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SK그룹이 난감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유와 통신 산업에 대해 정면으로 비판하고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 역시 유가와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정유와 통신 산업을 모두 갖고 있는 SK그룹의 입장이 곤란하게 됐습니다.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물가 안정 차원에서 유가를 내리는데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구 사장은 또 "SK그룹의 기업이념에는 행복추구가 정점에 있다"며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기업의 이익 창출보다는 주주와 투자자, 국민과 정부의 행복추구가 우선"이라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유산업의 구조상 가격인하 압박을 견뎌내기가 사실상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정귀수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산업분석팀 팀장
"정유사들의 적자라던지, 정제마진이 악화된다던지 이런 부분까지 감수하면서 정부의 대응에 따라가 주는 것이 어려운 현실이기 때문에.."
 
통신업계 역시 통신비 인하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요구에 난감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SK텔레콤의 상황도 쉽지 않아보입니다.
 
그러나 국세청이 SK텔레콤에 이어 SK그룹 계열사에까지 세무조사를 확대하고 있어서 SK그룹이 정부의 유가, 통신비 인하 방침을 무시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의 이례적인 초강경 공세에 SK그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공보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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