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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동력 '천연물신약', 품질 보증은 어쩌나?

임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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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천연물신약이 새 성장동력으로 주목받으면서 이를 개발하는 제약사들이 늘고 있습니다. 개발기간이 짧고 정부지원 등 개발 전망이 밝기 때문인데요.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품질보증을 위한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동아제약의 위염치료제 '스티렌'입니다.

쑥에서 추출한 물질로 만든 천연물신약으로, 지난해에만 877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전체매출 가운데 약 11%를 차지합니다.

최근 녹십자에서 개발한 골관절염 치료제 '신바로' 역시 6가지의 한약재를 통해 개발한 천연물신약입니다.

효능 면에서 기존 합성약과 대등한 것은 물론 안전성에선 오히려 더 낫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신준식 / 자생한방병원 이사장ㆍ'신바로' 물질 특허권자
"근골격계의 통증을 치료하는 효과는 우수한 반면 위장장애나 독성은 없는 안전성이 확보된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인터뷰] 정영복 / 중앙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신바로나 (화이자의) 세레브렉스나 효과 면에서 별 차이 없이 좋게 나왔고 부작용 면에서 오히려 신바로가 10% 더 적게 나왔습니다."

이처럼 국내 제약업계가 천연물신약 개발에 적극적인 이유는 합성약보다 개발기간이 짧은데다 안전성에서 우월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최근 정부가 잇달아 천연물신약 개발 육성책을 내놓으면서 개발여건도 밝은 편입니다.

그러나 천연물신약 개발이 제약사의 직접적인 매출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약의 성분과 효능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표준화된 기준 마련이 시급합니다.

현재 식약청의 개발허가를 기다리는 천연물신약은 48건.

2~3년 내에 상당수 약들이 나올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기준 마련은 더욱 절실한 상태입니다.

[전화인터뷰] 김신희 / IBK투자증권 제약ㆍ바이오 연구원
"약가를 잘 받아야 하는데 힘들거라 보고 있고 영업력이 뒷받침되는 회사가 팔아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해외에선 아직 이미지가 건강기능식품수준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제약업계의 새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천연물신약.

개발에 속력을 내는 것 만큼이나 품질보증을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 역시 함께 돼야 할 겁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원식(novrain@m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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