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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삼성 맞선 벤처신화들, '다윗과 골리앗' 싸움

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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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음악과 영화감상, 인터넷 검색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밀려 기존의 MP3나 휴대용 동영상기기 등 전문기기들이 설 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한때 이런 제품들로 벤처신화를 만들었던 기업들은 생존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김수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평일 점심시간 서울 시내의 한 모바일 기기 판매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제품들을 만져보고 골라보는 직장인과 대학생으로 분주합니다.

음악이면 음악, 동영상에 인터넷, 전자사전, 내비게이션까지 모든 기능이 스마트 기기 하나면 충분해졌습니다.

[인터뷰] 임온누리 / 대학생
"MP3에 전자사전에 다 들고다녀야 해서 불편했는데, 이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하나만 있으면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보고 모르는 단어도 찾아보고 편리해졌어요"

생사를 걱정해야 하는 MP3 플레이어나, PMP 동영상재생기 제조업체들은 변화를 통해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 MP3 플레이어로 '벤처신화'를 일으켰던 아이리버는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뒤 차별화로 승부를 걸었습니다.

MP3를 사면 3년 동안 무제한으로 음악을 직접 다운받아 들을 수 있게 했습니다.

PMP와 전자사전은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장점인 학습컨텐츠와 기능을 대폭 강화해 중고등학생·대학생 수요를 공략한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강원중 / 아이리버 상품기획팀장
"스마트폰이 모든 걸 할 수 있지만 하나하나의 기능은 전문기기들보다 떨어지고요. 오히려 학습기능은 다른 컨텐츠들로 인해 방해받을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따라잡으려는 노력도 있습니다.

PMP 시장 1위 코원의 경우 무안경 3D입체영상 PMP를 개발했고, MP3엔 아예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실었습니다.

PMP를 만들던 아이스테이션의 경우 아예 세계 최초 3D 태블릿PC를 지난달 미국 CES에서 선보이고 대기업 제품들에 정면 도전했습니다.

반면에 아이나비로 유명한 팅크웨어는 삼성전자와 제휴해 갤럭시탭에 내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을 탑재한 실리를 택하기도 했습니다.

MP3와 PMP 제조업체들은 대부분 중소기업입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맞서는 '다윗과 골리앗' 싸움의 결과는 올해 이들 중소기업들의 생존을 좌우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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