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비싼車보험료, 현대모비스 탓?.. 순정부품, 폭리만 없애도..

김수희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지난해 하반기 자동차 보험료가 최고 8% 가까이 올라 걱정들 많으셨죠? 그런데 국내 유일 부품 유통업체인 현대모비스에서 부품 값만 합리적인 수준으로 내려도 10% 이상 보험료를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수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머니투데이방송이 단독 입수한 자동차부품 가격 비교 자료입니다.

순정부품, 이른 바 현대모비스가 제조사로부터 부품을 납품받아 판매하는 부품과 비순정부품, 제조사가 직접 생산해 판매하는 부품의 가격이 작년 9월 기준 최고 2배 가까이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차 안에 들어가는 이 부품에 이 홀로그램 스티커를 붙입니다. 그러면 비순정부품에서 순정부품으로 바뀌게 되고 가격은 30% 가까이 오르게 됩니다.

EF쏘나타에 들어가는 라디에이터의 경우 제작사에서 직접 공급할 경우 5만4천원, 6만3천원 정도로 판매되지만 현대모비스를 거쳐 판매되면 10만 천200원으로 값이 2배 가까이 뜁니다.

아반떼 XD에 들어가는 항균필터 역시 제조사가 직접 판매하면 9천900원이지만 현대모비스를 거친 제품은 1만8천원으로 가격이 오릅니다.

[인터뷰] A부품 소매업체 대표
"어떤 물건은 똑같은 물건인데 모비스에 들어갔다 나와갔고 순정부품이라고 하고 생산자가 직접 납품하는 것은 비순정부품이라고 하죠. 기능은 똑같죠. 그런 것은.."

현대모비스를 거치지 않고 단독으로만 판매되는 비순정부품들도 기능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이상돈 /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 팀장
"저희가 외부 정밀 시험기관에 두 제품(알터네이터 순정·비순정부품)에 대해 성능을 의뢰한 결과 두 제품 모두 유사한 성능이 나왔습니다. 일반 소비자들이 사용하기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임영호 / 국회의원(자유선진당)
"앞으로 부품 자기인증제도를 시행해서 값싼 부품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한데 현재 관련부처에서는 늑장을 부리고 있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정부는 이제서야 보험료를 낮추기 위해 우량 대체부품에 대한 인증을 대신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차 보험료에 낀 거품을 얼마나 빠르게 뺄 수 있을지 미지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희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