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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비상]③국제유가, 30개월래 최고치 경신..물가상승 부채질

유아름

< 앵커멘트 >
국제유가가 30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리비아 사태 장기화 등 수급 불안 우려로 국제유가는 지난달 들어 10% 이상 올랐는데요.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값 상승이 국내 물가 고공행진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유아름 기잡니다.



< 리포트 >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2008년 9월 26일 이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7개월째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1983년 이래 최장 기간 상승 기록입니다.

두바이유의 국제 현물가격도 이틀째 오름세여서 휘발유와 등유 등 석유 제품 가격도 따라 상승했습니다.

이는 정정불안으로 리비아의 석유 생산이 기존의 4분의 1로 줄어든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지난달 석유 생산량이 지난해 9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수급 불안이 고조됐기 때문입니다.

31일에도 아프리카 3위 산유국인 리비아에서는 반군이 유전지대인 라스라누프를 정부군에 빼앗기고 브레가에서까지 포화공격을 당하는 등 열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미국과 영국 등은 반군에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까지 논의했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는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어 사태가 더욱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인터뷰]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 나토 사무총장
"나토는 유엔 결의안을 충실히 이행할 것입니다. 우리가 리비아를 공습하는 것은 리비아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지 무기를 지원해주기 위한 게 아닙니다"

리비아의 석유 수출 차질이 올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예맨과 바레인 등 중동 불안이 사라지려면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까지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계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사태가 번질경우 국제유가가 경기회복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얘깁니다.

여기에 이미 지난 2월 2008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밀과 옥수수 등 국제곡물가격이 여전히 공급 부족 우려로 급등하고 있는 점도 물가 불안 요인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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