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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기다리느니…' 강남 리모델링 각광

홍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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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각종 규제로 인한 재건축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남권에서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을 택한 단지를 찾아가 주민들이 리모델링을 택한 이유를 들어봤습니다. 홍혜영 기잡니다.



< 리포트 >
지어진 지 19년 째.

갈라진 천장에선 녹슨 철근이 드러나고,

온통 뜯어진 욕조는 물이 마른 지 오랩니다.

흔들흔들 낡은 배수관에선 수시로 물이 샙니다.

[인터뷰] 최경열 / 입주민
"누수 문제가 가장 큰 문제고 베란다에도 우수관에서 전부 다들 피해를 보고 있으니까 전 세대가...그게 문제죠. 피해를 입으니까 또 윗집에다가 상당히 감정이 안 좋고..."

또 지하 주차장이 비좁아 밤마다 주차 전쟁을 벌이기 일쑵니다. 그나마도 빗물이 줄줄 새 골칩니다.

고민하던 주민들은 결국 리모델링을 결정했습니다.

리모델링에 동의한 가구는 무려 전체의 93퍼센트(%).

재건축을 할 수 있는 시기까지 기다리기보단 리모델링을 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오의균 / 리모델링 조합장
"재건축은 시기적으로 한 10년 이상, 최하 15년 이상 기다려야 되는 문제를 안고 있어서 리모델링이라는 방법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재건축이 아닌 리모델링 만으로도 가구당 면적 85제곱미터(㎡)가 110㎡로 30%나 넓어집니다.

또 주차장을 지하 2층에서 지하 3층으로 늘려 가구 당 한 대에 못 미치던 주차 공간이 1.2대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시공을 맡은 현대산업개발은 기존 아파트의 골조만 남긴 채 1층을 빈 공간으로 개조하는 등 완전히 새 건물로 탈바꿈 시킨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서울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 아파트는 모두 71개 단지.

'규제의 덫'에 걸린 낡은 재건축 단지들이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면서 리모델링 사업이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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