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코, 정의선 부회장에 125억 배당잔치
이유진
가
< 앵커멘트 >
현대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엠코가 최대주주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에게 125억원을 배당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편 엠코는 대통령의 역점사업인 브라질 고속철 사업은 수익성이 없다며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현대엠코가 지난달 25일 주주총회를 통해 결의한 배당금은 총 500억 원.
지난해 당기순이익 673억 원의 74%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2008년과 2009년에도 각각 순이익의 30%와 50% 수준을 웃도는 현금 배당을 해온데 이어 3년 째 '배당잔치'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현대엠코의 70%가 넘는 현금배당성향은 동종업계의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같은 계열사가 된 현대건설의 현금배당성향은 지난해까지 3년 동안 15% 안팎이고 GS건설은 6.5~12.9%, 삼성물산 16.1~24.5%, 대우건설 17.3~32.4%수준입니다.
현대엠코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대주주인 비상장 기업으로
25%의 지분을 보유한 정 부회장의 경우 이번 배당으로 현금 125억 3,155만 원을 얻게 됐습니다.
2대 주주인 '글로비스'의 최대주주도 정 부회장인 상황.
결국 현대차그룹 내 공사를 독차지하면서 거둔 수익이 고스란히 대주주의 이익으로 돌아갔습니다.
[인터뷰] 정재규 /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연구조정실장
"현대엠코 수주량의 상당부분이 계열사로부터 나온 것이고 현대엠코의 최대주주가 주로 현대자동차와 관련된 사람들이란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될 수 있겠습니다."
한편 엠코는 그동안 추진해온 '브라질 고속철도사업'은 수익성이 없다며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질 고속철도사업은 총 21조원규모로 지난 2008년 11월 이명박 대통령이 브라질 방문했을 때 수주 의사를 밝혀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해온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진 입니다.
현대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엠코가 최대주주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에게 125억원을 배당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편 엠코는 대통령의 역점사업인 브라질 고속철 사업은 수익성이 없다며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현대엠코가 지난달 25일 주주총회를 통해 결의한 배당금은 총 500억 원.
지난해 당기순이익 673억 원의 74%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2008년과 2009년에도 각각 순이익의 30%와 50% 수준을 웃도는 현금 배당을 해온데 이어 3년 째 '배당잔치'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현대엠코의 70%가 넘는 현금배당성향은 동종업계의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같은 계열사가 된 현대건설의 현금배당성향은 지난해까지 3년 동안 15% 안팎이고 GS건설은 6.5~12.9%, 삼성물산 16.1~24.5%, 대우건설 17.3~32.4%수준입니다.
현대엠코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대주주인 비상장 기업으로
25%의 지분을 보유한 정 부회장의 경우 이번 배당으로 현금 125억 3,155만 원을 얻게 됐습니다.
2대 주주인 '글로비스'의 최대주주도 정 부회장인 상황.
결국 현대차그룹 내 공사를 독차지하면서 거둔 수익이 고스란히 대주주의 이익으로 돌아갔습니다.
[인터뷰] 정재규 /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연구조정실장
"현대엠코 수주량의 상당부분이 계열사로부터 나온 것이고 현대엠코의 최대주주가 주로 현대자동차와 관련된 사람들이란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될 수 있겠습니다."
한편 엠코는 그동안 추진해온 '브라질 고속철도사업'은 수익성이 없다며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질 고속철도사업은 총 21조원규모로 지난 2008년 11월 이명박 대통령이 브라질 방문했을 때 수주 의사를 밝혀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해온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