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과자, 라면, 밀가루..통제못할 전방위 물가상승 쓰나미 온다

이충우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해태제과가 과자값을 은근슬쩍 15% 넘게 올린 데 이어 라면까지 값이 오를 것으로 보여 전방위적인 식품가격 상승이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이충우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해태제과가 24개 품목의 과자류에 대해 대형할인점을 포함한 소매점 공급가격을 평균 8%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대형할인점을 방문해보니 총 86개 품목에 대해 실제 판매가격 인상률은 15%를 웃돌았습니다.

18봉이 들어있는 '오예스' 한 박스의 가격은 3,980에서 4,640원으로 17% 가량 올랐습니다.

2,880원하던 '에이스'도 인상 후 3,190원으로 11%정도 올랐습니다.

해태제과는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주력제품의 가격은 크게 올렸습니다.

반면 소비자들이 잘 찾지 않아 대형할인점에서도 찾기 어려운 제품은 가격인상폭을 낮췄습니다.

전체 제품의 평균 인상폭을 10% 이내인 8%로 맞추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해태제과는 원재료 가격 인상이 부담된다는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녹취] 소성수 / 해태제과 홍보팀장
"그동안 저희는 인상요인을 내부적으로 다 감내를 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면서 이제는 어쩔 수 없이.."

다른 식품업체들도 줄줄이 가격인상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한킴벌리는 최근 립톤 아이스티류 10여 품목의 가격을 평균 10% 가량 올려달라고 대형할인점에 요청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주 중에는 가격이 인상될 전망입니다.

대표적인 서민음식인 라면 역시 농심 등 라면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놓고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최남석 / 삼양라면 홍보실 팀장
"최근 3년 동안 라면 가격을 인상하지 못했는데요. 라면원가 압박을 심하게 받고 있습니다. 라면가격 인상 시기와 폭은 구체적으로 정하지 못했습니다."

이같은 가격인상은 밀가루 등 원재료 가격 상승 때문입니다.

지난달 CJ제일제당 등 제당업체들이 설탕 값을 올린데 이어 이번엔 동아원이 밀가루 공급가격을 8.6%인상했습니다.

[기자 스탠드 업]
이번 밀가루 가격인상을 시작으로 다른 제분업체들도 값을 올릴 계획입니다.

CJ제일제당과 대한제분 등 밀가루 생산업체들은 가격인상 시기와 폭에 대해 놓고 적극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밀가루값을 8~10% 가량 올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방위적인 식품가격 인상으로 서민들의 고통은 더욱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웁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