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정유업계 '불똥' 철강업계로..가격인상 '눈치'

김신정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포스코를 포함한 철강업계가 제품가격 인상 시기를 두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물가 안정화에 나선 정부의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신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철광석 등 원자재 값이 큰폭으로 치솟으면서 철강업계의 제품가격 인상은 이미 오래전부터 예고돼 왔습니다.

하지만 물가안정 동참을 위해 정유사들이 기름값 인하에 나서면서 철강업계가 인상시기와 폭을 정하지 못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눈치만 보고 있는 겁니다.

당초 포스코는 이달 초 철강제품 가격 1톤당 15만원 안팎 인상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여건이 여의치 않아 미루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렇다고 마냥 미룰 수만은 없는 처지입니다. 원자재 가격을 제때 반영하지 못하면 영업적자도 감수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전화인터뷰] 증권사 / 관계자
"포스코가 가격인상을 못하고 가면 3분기부터 적자가 납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인상을 해야하는거고요. 다만 확실하게 얘기할 수 없는 부분은 언제 인상을 발표할 것이냐 얼마나 올릴거냐 이 두가지가 중요한데.."

정부가 올초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한데다, 조선업계가 선박 건조용 후판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것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철강 대리점들이 오른 가격으로 제품을 팔기 위해 재고를 쌓는 일이 벌어지는 등 유통에 문제가 생기면서 가격인상이 시급해졌습니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더이상 버티기 어려운 상황으로 업계 선두인 포스코 가격인상 시기만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가격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철강기업들이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을 의식해 1톤당 13만원 수준의 인상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신정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