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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기준금리 인상..선진국 출구전략 시동

유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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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유럽중앙은행, ECB가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처음으로 올렸습니다. 포르투갈까지 구제금융에 들어가며 재정 위기 우려가 높아졌지만 물가 압박을 감안해 금리를 올린 건데요. 향후 추가 인상이 예상됩니다. 유아름 기잡니다.



< 리포트 >
ECB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행 1%에서 1.25%로 0.25% 포인트 올렸습니다.

이같은 결정은 포르투갈이 재정위기로 유럽연합, EU 집행위에 85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요청 의사를 밝힌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나왔습니다.

금리인상으로 자금조달비용이 높아지면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위험이 높습니다.

특히 포르투갈에 이어 구제금융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스페인의 경우 부동산 대출의 90% 이상이 단기 기준금리에 연동돼 있습니다.

금리가 오를 경우 대출 부실 위험이 더 높아지고, 이는 은행 리스크 확대와 국가 재정 파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일본과 미국 등 선진국 가운데 첫 기준금리인 만큼, 이는 유로화 강세를 가져와 유럽 수출기업들의 부담을 키울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그만큼 유가와 식품가격 급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박이 컸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3월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2.6%로 물가 관리 목표치인 2%를 웃돈 가운데 올 여름이면 3%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그러나 이번 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계속 인상이 이어질 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인터뷰] 장 클로드 트리셰 / ECB 총재
"이번이 연속적인 금리 인상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오늘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올해 최소 두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영국 중앙은행은 인플레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세가 불안정한 상황이라면서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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