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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헤지펀드 투자 괜찮을까?

이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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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우정사업본부에 이어 국민연금도 헤지펀드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잇따라 발표되는 연기금의 헤지펀드 투자, 문제는 없는지 이형길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국민연금이 헤지펀드 투자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6월 이미 한차례 헤지펀드 투자를 논의했었지만, 금융위기 당시 헤지펀드에 대한 인식이 안좋아지면서 투자 논의를 접었습니다.

국민연금 측은 이번에 다시 실무검토 후 오는 5월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상정을 저울질 하고 있습니다.

[녹취] 국민연금 관계자
"헤지펀드 투자는 대체투자 다변화 차원에서 실무적인 차원에서 검토중입니다. 아직 기금위 상정은 확정된 바 없습니다."

이에 앞서 우정사업본부도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기관에 위탁해 헤지펀드식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10개의 국내 운용사와 자문사 선정을 앞두고 위탁 자금 규모 결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연기금들의 헤지펀드 투자는 운용해야 될 자금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설명입니다.

[녹취] 국민연금 관계자
"(포트폴리오 확대를 안하면) 우리나라 채권을 국민연금이 다 사들여야 되는데 어떻게 하나요, 앞으로 기금도 1,000조대로 커지고 하면.."

하지만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리는 데 이어 레버리지와 파생상품을 이용한 헤지펀드 투자에까지 나서면서 시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헤지펀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식 채권 등 증권은 물론 각종 상품에 두루 투자하며 '원금보전형 상품'이란 특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에 나타났듯 한꺼번에 대규모 손실을 입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운용업계 관계자
"허용 위험 한도 내에서는 운용 할 수는 있지만...가령 시장이 안좋았을 때 공격적 운용으로 어떻게 막아낼 수 있느냐는 문제이지요."

국민들의 노후와 복지 자금을 책임지고 있는 국민연금.

수익률 제고를 앞세우기 보다 안정적 자금 운용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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