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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도 독해졌다? 정리할 건 하고 간다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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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이르면 이번주 초 하드디스크드라이브, HDD 사업부 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이 최근 신사업 인수합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이 떨어지는 부문은 정리하고 간다는 시그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가 하드 디스크드라이브, HDD 사업부 정리에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HDD사업부를 세계 HDD 2위 업체 씨게이트에 매각하기로 하고 막판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각 금액 등의 매각 결과는 이르면 이번주 초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이 HDD 사업부를 정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익성이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세계 HDD 시장에서 웨스턴디지털과 씨게이트, 히타치에 이어 점유율 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위 업체인 웨스턴디지털이 히타치를 인수하기로 함에 따라 삼성의 입지가 더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높아졌습니다.

삼성은 대신 강점인 메모리 반도체 역량을 살려 차세대 저장장치인 SSD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삼성의 움직임은 특히 실적이 안 좋거나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은 언제든 정리될 수 있다는 시그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삼성이 의료기기업체 메디슨을 인수한 것처럼 신사업 분야에서는 M&A를 통해 몸짓불리기에 나서는 한편, 수익이 안남는 사업부는 과감히 정리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겁니다.

삼성전자뿐만 아닙니다.

지난주 제일모직은 LCD 편광필름을 만드는 자회사인 에이스 디지텍을 합병했습니다.

이 역시 LG화학이나 일본 스미토모사에 비해 떨어지는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입니다.

결국 삼성의 이같은 움직임으로 볼때 미래전략실 복원 이후 수익성과 경쟁력, 미래 신사업 등 우선순위에 따라 사업부문 정리와 인수 등을 통한 구조조정에 가속도가 붙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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