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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선제공격...전면전으로 치달을까?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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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삼성이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디자인을 그대로 베꼈다는 건데요. 삼성은 "맞소송 하겠다"면서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지원기잡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부활을 알린 '갤럭시S' 입니다.

출시 초부터 애플 아이폰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가 텐밀리언셀러에 등극하는 등 성공가도를 달리자, 스티브 잡스는 삼성제품을 '카피캣'이라고 깎아내리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급기야 이번엔 삼성제품이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베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애플은 소장을 통해 삼성의 '갤럭시S 4G'와 '갤럭시탭', '넥서스S' 등이 애플 제품의 디자인을 채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삼성은 자신의 독특한 기술을 개발하기보다 애플의 기술과 UI, 혁신적인 스타일을 베끼는 것을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스탠드 업]
애플이 이번 소송에서 가장 문제시하는 것은 이 아이콘 부분입니다.
 
아이폰과 갤럭시S의 아이콘이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요.

애플이 주장하는 건 갤럭시S 이전의 스마트폰에서는 아이콘이 다양한 모양이었고, 이렇게 모서리를 둥글게 한 사각형 모양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애플의 이번 소송은 이달말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삼성의 신제품 '갤럭시S 2'를 견제하기 위해 선제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의 아이폰5 출시가 올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면서 먼저 출격하는 갤럭시S 2의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겁니다.

삼성전자도 즉각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는 "통신표준 분야에서 애플이 삼성의 특허를 침해했다"면서 "단호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삼성이 강공에 나선 것은 그동안 애플과의 마찰이 있을 때마다 주요 고객이라는 이유로 침묵했던 것과는 대조됩니다.

애플은 올해 삼성전자로부터 78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와 LCD 등의 부품을 구매할 예정입니다.

애플과 삼성의 소송전은 소송결과보다 신제품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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