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LG 야심작 '옵티머스2X', 삼성 옴니아2 판박이?

김하림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스마트폰 시장에서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하던 LG전자가 내놓은 야심작 옵티머스2X. 출시한 지 두 달만에 25만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결함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하림기잡니다.



< 리포트 >
"경로를 벗어났습니다. 경로를 다시 요청합니다."

사용한지 3개월 된 LG전자의 스마트폰 옵티머스 2X입니다.

내비게이션을 작동시키자 경로를 제대로 찾지 못해 계속 오류가 발생합니다.

[인터뷰] 옵티머스2X 사용자
"GPS문제가 계속 발생하면서 제품교환을 두 번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계속 발생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LG쪽에서는 그 문제를 옵티머스2X의 문제가 아니라 GPS는 그 정도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하는 게 가장 답답하고 화나는 부분... "

내비게이션 앱인 T맵.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SK텔레콤에 가입할 정도로 이 앱은 운전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그런데 옵티머스2X에서 GPS 오류가 많이 나 T맵을 이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직접 GPS 상태 확인 프로그램으로 갤럭시S와 옵티머스2X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신호 탐지 정도를 봤더니, 삼성전자 제품인 갤럭시S는 바로 8개의 위성신호를 찾고 10초도 안되 6개의 신호를 고정으로 잡았습니다. 옵티머스2X는 2분이 넘게 신호를 못 잡았고 다시 껐다 켜서도 6개의 신호만을 찾았습니다.

LG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초 듀얼코어 스마트폰인 옵티머스2X를 출시하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결함들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사용자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지적되는 문제는 LCD화면에서 빛이 새는 것과 GPS오류, 동영상재생 오류 등 입니다.

LG전자 관계자는 "동영상 재생 문제는 해결하기 위해 개발중이며, 추후에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GPS문제는 불편을 호소하는 고객이 많지않아 확인해보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비자 단체들은 제조사들의 성급한 판매경쟁이 스마트폰의 품질을 떨어뜨렸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이주홍 / 녹색소비자연대 국장
"작년부터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경쟁적으로 출시가 되다보니까 품질에 대해서 보장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조사업자들은 이런 품질을 좀 보장할 수 있는 사후관리에도 집중할 필요가 있을 것 같구요."

소비자들은 80만원에서 90만원대의 많은 돈을 주고 스마트폰을 구입하지만 제품 결함은 계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옴니아2' 보상 문제도 여전히 해결점을 찾지 못한 채 소비자 불만만 키우고 있습니다.

제조사들의 스마트폰 출시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정작 품질과 사후관리에 대한 경쟁은 도외시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하림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