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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수입차 1위 벤츠, 1년 기부액 3천만원

강효진

< 앵커멘트 >
지난해 사상 최대 판매를 기록한 수입차 업체들, 장사가 잘 돼 그만큼 돈도 많이 벌었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질주, 그 속내를 들여다보니 지나치게 장삿속만 차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강효진 기잡니다.

< 리포트 >
남다른 디자인과 성능, 비싼 국산차 가격.

수입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사상 최대 판매를 거둔 수입차 업계는 지난달에도 역대 최대인 만대를 팔며 흥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장사가 잘 되면서 돈도 많이 벌었습니다.

고급 수입차의 대명사 벤츠는 지난해 매출이 1조 천억원을 넘었으며 BMW도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2009년과 비교하면 벤츠는 67%, BMW는 58%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번 돈은 그대로 해외 본사 주머니로 들어갔습니다.

최근 3년간 수입차 업체들의 배당 현황을 보면, 벤츠는 지난 2008년 순이익의 절반을 배당하다가 2009년엔 88%, 지난해엔 순이익 235억원 가운데 거의 대부분인 212억원을 현금 배당했습니다.

BMW는 2년간 배당을 하지 않다가 지난해 당기순익 480억원 가운데 300억원을 중간 배당형태로 처분했습니다.

아우디폭스바겐은 최근 3년간 배당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대주주 배당에 집중하는 사이, 일부 수입차 업체는 직원 급여와 복리 후생에는 인색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벤츠는 지난 2009년 직원 총급여액을 90억원에서 73억원으로 크게 깎았습니다.
복리후생비도 17억원에서 10억원으로 줄였습니다.

당시 벤츠의 영업이익은 257억원으로 전년보다 240%나 크게 늘어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지난해 급여와 복리 후생비 인상폭은 3억원과 1억원에 불과했습니다.

돈 챙기기에 급급해 소비자 서비스 등엔 소홀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항구 / 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
"최근 국내에서 수입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입차 업체의 수익성도 향상되고 있는데 수입차 업체들은
국내 소비자들에 대한 서비스 기반을 강화해서 고객만족도를 높여나가야 합니다."

지난해 BMW의 기부액은 8억8천만원으로 큰 폭으로 늘었지만 벤츠는 3천만원, 폭스바겐은 4천만원에 불과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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