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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스마트폰 동호회 알고보니...

김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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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갤럭시S2 사용자 모임' 특정 스마트폰 동호회처럼 느껴지시죠? 사실은 휴대전화를 판매하는 '카페형 쇼핑몰'입니다. 배송이 지연되거나 환불을 못 받는 등의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김하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왕모씨는 최근 한 인터넷카페에서 스마트폰을 주문했습니다.

배송이 늦어져 판매자에게 연락했지만 전화는커녕 송장조회도 할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왕00 /스마트폰 인터넷 카페 피해자
"내 핸드폰이 언제 끊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연락처도 없고, SK텔레콤 고객센터에 문의를 해도 모른다..."

약속한 날짜보다 닷새 뒤에 받은 스마트폰, 불량품이었습니다.

판매자는 오히려 큰 소리를 칩니다.

[녹취]스마트폰 인터넷 카페 판매자
"우리가 한개라도 더 팔려고..장사치잖아요. 그렇죠? 장삿속으로 풀어낸 거란 말이에요. 하지 말라고 한 것을. 그게 얼마나 큰 죄가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 카페형 쇼핑몰.

문제는 거래 후 연락이 안 되거나 환불을 해주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겁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카페형 쇼핑몰 중 구매 철회를 할 수 없는 곳이 87%, 전화번호를 표시하지 않은 곳과 등록정보가 다른 곳이 80%와 72%로 나타났습니다.

한 스마트폰 카페에 나와 있는 번호로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녹취]
"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이오니 확인하시고 다시 걸어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스탠드업]
"대리점에 전화를 해봤더니 이렇게 없는 번호라고 나옵니다."

그러나 카페형 쇼핑몰은 규모가 작고 통신판매업자로 등록하는 경우가 드물어, 규제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박재구 / 한국소비자원 거래조사팀장
"소비자입장에서는 가급적이면 카페형 쇼핑몰을 이용하지 않는 것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SK텔레콤과 KT 등 통신사들이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며 손을 놓고 있는데다 일부 양심없는 판매자들의 상술로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하림(rim@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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