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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내리고 과징금 '폭탄'까지..정유업계 '부글부글'

공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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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내 4대 정유사가 공정위로부터 4천억 원 넘는 과징금 폭탄을 맞았습니다. 정유사들은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공보영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SK정유의 내부 보고 문건입니다.

현대오일뱅크 브랜드를 쓰는 한 주유소가 SK로 브랜드로 바꾸기로 했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자사 브랜드로 넘어온다는데 SK는 이를 거절했다고 나와있습니다.

현대오일뱅크를 존중한다는 겁니다.

주유소 브랜드를 정유사끼리 하나를 주고 하나를 받는 '스와핑'을 한다는 내용까지 언급됐습니다.

공정위는 2000년부터 정유사들이 시장점유율 유지를 위해서 담합해 이 같은 '원적지 관리'를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공정위는 SK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정유업체에 대해 모두 4천 300억 가량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GS칼텍스가 천7백70억원으로 가장 많고, SK가 천3백70억, 현대오일뱅크 7백44억, 에쓰오일이 452억원 입니다.

이 가운데 담합에 적극 가담한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는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공정위는 정유사 회장단이 골프와 오찬 등 모임을 정기적으로 갖고, 팀장과 지사장들도 워크샵 등을 통해 협의를 갖는 등 담합행위를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공정위

하지만 정유사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회사 차원이 아닌 영업사원 개인들의 행위이며, 담합한 사실이 없단 겁니다.

정유사들은 과징금 부과 취소를 위해 공동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의 압력으로 정유업계에서 7천억 손해를 감수하며 휘발유값 인하를 했는데도, 공정위가 괜한 일로 트집을 잡고 있단 정서도 깔려있습니다.

[녹취] 정유업체 관계자
"당사는 담합한 사실이 없으며 향후 대응 절차는 검토후에 확정할 예정입니다."

[스탠드 업]
공정위는 이번 제재를 통해 주유소 확보 경쟁이 활발히 이루어질 경우, 주유소 공급가격 인하로 결국 소비자에게 유통되는 가격이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공보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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