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날아가버린 '담철곤'의 꿈

이재경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은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나 재벌가 딸과 결혼해 그룹 회장에까지 올랐는데요. 결국 100억원대 비자금 사건으로 구속되면서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이재경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화교 3세인 담철곤 회장이 이양구 동양그룹 창업회장의 둘째딸인 이화경 사장과 결혼한 것은 지난 1980년.

같은 해 동양시멘트에 입사했다가 이듬해 동양제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며 이 전 회장이 타계한 1989년 34세의 젊은 나이에 동양제과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지난 2001년 동양제과 지분 등을 갖고 오리온 그룹으로 계열 분리한 후에는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사업영역도 넓혔습니다.

그러나 무리하게 확장한 사업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2006년에는 바이더웨이를 매각했고 2007년에는 메가박스도 팔았습니다.

2008년에는 테라마크를, 지난해에는 롸이즈온과 온미디어 등 총 12개사를 매각했습니다.

그후 오리온 그룹의 효자상품은 중국에서도 성공을 거두고 있는 '국민과자' 초코파이와 프리미엄 과자인 닥터유 등만 남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담 회장의 구속은 오리온 그룹의 명성과 이미지에 큰 타격이 될 전망입니다.

회삿돈을 빼돌려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등 고급 외제 차량을 리스해 본인이나 자녀가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점은 사회적인 지탄을 면키 어려워 보입니다.

비자금을 조성하기 위해 위장계열사를 이용하거나 미술품 거래로 위장했고 고급빌라 건축을 통해 차익을 남기는 방법을 쓴 것도 수법이 치밀하다는 점에서 그룹 전체의 이미지 손상이 클 것으로 관측됩니다.

오리온그룹은 검찰 수사가 시작된 후 담 회장이 160억원을 변제했다고 밝혔지만 담 회장의 법정구속은 막을 수 없었습니다.

검찰의 칼날은 이제 부인인 이화경 사장을 향하고 있습니다.

오리온그룹은 비상체제로의 전환이 불가피해보입니다.

[기자 스탠드 업]
담철곤 회장 부부에 대한 비자금 수사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55년을 이어온 오리온 그룹이 최대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재경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