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부정'엔 '온정' 없다..삼성, 대폭 쇄신 돌입

김수홍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삼성 전체에 부정부패가 만연해있다는 이건희 회장의 질책 이후 삼성의 인사 쇄신이 시작됐습니다. 부정부패에 직간접적으로 책임 있는 임원들이 줄줄이 교체되고 있습니다. 김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삼성이 대대적인 인사 쇄신을 예고했습니다.

삼성은 오늘 78개 계열사의 지휘통제실 격인 미래전략실 팀장 2명을 전격 교체했습니다.

계열사 감사를 맡는 경영진단팀과 조직문화와 인사관리를 맡는 인사지원팀입니다.

삼성테크윈 경영진단에서 임직원 비리가 드러나고 오창석 사장이 사임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이 사실을 보고 받은 이건희 회장은 "삼성의 깨끗한 조직문화가 훼손됐다"며 강하게 질책했고, "그룹 전체에 부정부패가 퍼져있다"며 "이를 바짝 챙겨보겠다"는 엄포를 놓은 바 있습니다.

기존 전무급이던 경영진단팀장은 부사장급으로 높여, 과거 전략기획실을 거친 정현호 삼성전자 부사장을 배치했습니다.

조직문화를 담당하는 인사지원팀장엔 정금용 삼성전자 전무가 임명됐습니다.

비리 사건과 직접 관련이 없는 인사지원팀장까지 교체한 건, 부정 부패에는 사람을 잘못 쓰고 잘못 관리한 인사쪽에도 책임이 있단 의미입니다.

부사장급 조직으로 격상된 경영진단팀에 대한 조직 개편에도 착수했습니다.

삼성은 그룹 경영진단팀과 계열사별 자체 감사팀이 감사 업무를 수행합니다.

경영진단팀은 계열사에서 5년 동안 파견된 인력들이 계열사 감사와 경영 컨설팅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그룹 경영진단팀은 친정 회사, 또 몇 년 뒤 돌아갈 회사에 대한 '정 때문에' 감사업무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단 지적이 많았습니다.

현재 20여명 수준인 경영진단팀 인력을 보강하는 한편, '온정주의'를 차단하기 위해 계열사 감사 업무를 독립조직으로 분리하는 등의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공정사회'라는 사회적 이슈와 맞물려, 부정·부패엔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는 삼성의 인사 쇄신이 재계 전체에 던지는 메시지는 커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