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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뺏지마" SKT, KT·LGU+신고

김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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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내 1위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이 후발사업자인 KT와 LG유플러스를 방통위에 신고했습니다. 자신들이 요금 인하안을 발표했는데도, 두 회사는 요금을 내리긴 커녕 과도한 보조금과 경품을 주며 가입자를 뺏어가고 있단 겁니다. 김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 케이블TV 홈쇼핑 화면.
 
통신사를 옮기면 최신 스마트폰을 공짜로 준다고 광고합니다.
 
여기에 노트북에다 TV까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품도 줍니다.
 
[녹취]판매점
"이번에 저희가 KT LGU+통신사로 판매목적이 아닌 고객유치 목적으로 최신스마트폰으로 개통을 해드리고 있는거라 설사 아직 약정이나 할부가 남아있다하더라도 저희 쪽에서 지원을 해드리면서..."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 이용자를 빼내 오기 위한 마케팅에 적극적입니다.
 
SK텔레콤은 KT와 LG유플러스가 판매대리점에 한 대당 70만원에 달하는 리베이트를 지급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여기에 수십만원짜리 노트북 등 경품을 제공하면서 시장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단 겁니다.

KT와 LG의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지난달부터 어제까지 SK텔레콤은 2만3천명의 고객이 빠져나간 반면, KT는 6천명, LG유플러스는 1만7천명으로 늘었습니다.

급기야 SK텔레콤은 두 회사를 방통위에 신고했습니다.
 
[인터뷰]전성철 / SK텔레콤 홈보팀장
"요금인하와 투자여력을 약화시키는 위법적이고 과도한 보조금지급을 중지하고 요금, 통화품질 등 본원적인 경쟁이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이동통신 1위 사업자가 후발사업자를 신고한 건 이례적입니다.
 
요금 인하에 따라 가입자 유치 경쟁 구도가 달라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SK텔레콤은 지난 2일 7천5백억의 매출 감소를 감수하며 기본요금 천원 인하안을 발표했습니다.
 
사실상 마케팅 비용을 줄여야 하는 처지여서, 보조금 지급으론 다른 회사와 경쟁을 할 수 없게 된 겁니다.
 
여기에다 SK텔레콤은 이번 신고로 "경쟁사들이 요금은 안 내리고 과도한 보조금으로 가입자 뺏기에만 혈안이 됐다"는 선전 효과도 덤으로 볼 수 있습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이에 대해 "방통위의 가이드라인을 지키고 있고 보조금 지급 규모는 SK텔레콤보다 더 적은 수준"이라며 "SK텔레콤이 신고 근거로 제시한 논리에는 안 맞는 부분이 많다"고 반박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하림(rim@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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