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중기적합업종 선정 앞두고 대-중소기업간 '기싸움'

김신정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중소기업적합업종 선정을 앞두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업종 선정에 신중해야 한다는 대기업과 업종영역을 더욱 보호받아야한다는 중소기업 간 이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전국에서 모인 중·소 상공인이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볼펜과 종이컵, 목장갑 등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업체 이른바 'MRO' 비상대책위가 거리로 나와 대기업들이 MRO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박일근 / 한국베어링판매협회 회장
"대기업 그룹사의 13개 사가 같이 동참할 수 있도록 우리가 유도하는데 있고,
또 한가지는 대기업들이 그동안 우리 소상공인한테 얼마만큼의 뼈 아픈 가슴아픈 족적을 남겼나"

삼성과 LG 등 4개 대기업 MRO업체들은 이미 중소기업 대상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한 가운데 비대위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력 요구했습니다.

반면 대기업을 대변하고 있는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레미콘사업을 중기적합업종 선정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레미콘이 중기적합업종에 선정되면 동양메이저와 한일시멘트 등 11개 대기업의 사업전환이 어려워 자칫 연쇄도산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겁니다.

지난 2009년 기준 국내 레미콘 시장규모는 중소기업 700개, 대기업은 11개로 대기업의 시장점유율은 35%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전익주 /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팀장 
"기술적으로도 레미콘 대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또 중소 레미콘사가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레미콘 대기업이 전국의 모든 것을 독점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전경련은 앞으로 두부와 데스크탑PC, 금형 등 주요 품목에 대해서도 이와 같은 의견을 밝히고 동반성장위원회에도 건의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르면 8월 경 발표될 예정인 중기적합업종 선정을 두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신정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